나훈아, 폭행설·와병설 등 4대루머 '반박'

(종합)

윤여수 김원겸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1.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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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폭행설, 와병설 등 각종 소문에 휩싸였던 가수 나훈아가 기자회견을 통해 속시원히 소문의 진상을 밝혔다.

나훈아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나훈아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벌이고 그간 자신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 반박하고 그간의 일들을 들려줬다.


검은색 양복에 흰 셔츠를 말끔히 차려입은 나훈아는 특유의 말총머리로 미소를 띄운 채 기자회견장으로 입장했다. 한동안 미소로 카메라 플래시를 맞은 나훈아는 본격적인 회견에 들어가자 격양된 어조로 의혹보도한 언론에 불만을 나타냈다.

다음은 그간 나훈아를 둘러싼 루머를 짚어보고, 나훈아의 해명을 조목조목 정리했다.

여배우와 관련된 야쿠자 폭행설 및 신체훼손설


나훈아는 그간 김혜수와 김선아와 염문으로 야쿠자로부터 신체의 일부가 훼손됐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나훈아는 이에 대해 기자회견 도중 탁자위에 올라가 허리띠를 풀며 바지를 내릴 듯한 동작을 취하며 억울한 심정을 나타내며 강하게 부인했다.

나훈아는 루머는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리라 생각됐지만 지난 일요일(1월20일) 김혜수와 김선아가 해명하는 모습을 보고 기자회견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내가 이 것(신체훼손설) 때문에 오늘 나왔다"고 격앙된 목소리를 낸 나훈아는 김혜수, 김선아의 이름을 거론하며 "나는 괜찮지만, 너무 젊은 처자들이 고통당하고 있다.(그들의 실명이 거론된 보도에 대해)바로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렇게 (소문과 언론보도로)엉망인, 이렇게 망가질대로 망가진 나를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니겠느냐. 나는 어파치 엉망진창이 되고 여러분 손에서 만신창이가 됐다. 꿈이고 X랄이고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두 여배우들은 반드시 바로잡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후두암 등 와병설

나훈아는 그간 자신이 부산시내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져 부산 B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나훈아는 구체적으로 후두암에 걸려 가수생명이 끝났다는 소문에 휩싸였으며, 부산과 김해의 한 암자에서 요양중이라는 루머도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훈아는 '와병설'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부산 모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몹쓸병에 걸렸다. 죽을 병에 걸렸다고(소문이 났다)"면서 "난 부산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도중 괴로운 심경으로 한숨을 내쉬기도 한 그는 "부산까지 잠깐 갔다고 하자. 단언컨대 내가 공공장소에 3분 이상 서 있으면 소문이 안나느겠느냐"면서 "내가 부산 병원에 입원했었다면 어떤 경우든 날 본 사람이 있을 터이다"고 말했다.

연예인 A씨의 아내와 관련된 루머

나훈아는 한 연예인의 아내를 빼앗아 가정을 파괴했다는 루머에도 시달렸다.

이에 대해 나훈아는 극단적인 단어를 써가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나훈아는 "내가 다른 사람의 아내를 빼았았다, 가정을 파괴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내게 눈곱만큼이나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나는 여러분 집에 있는 개XX다. 만약 여러분 집에 개가 없다면 옆집의 개XX"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아울러 그런 일이 있었다라면 자신의 벌써 간통죄로 처벌을 받았을 거란 설명도 덧붙였다.

나훈아는 "우리나라에는 간통죄라는 것이 있다. 내가 만약 그런 일을 했더라면 나는 간통죄로 잡혀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연취소·사무실 폐쇄 후 잠적설

나훈아는 자신이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갑작스레 취소하고 사무실도 폐쇄한 채 잠적했다는 루머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획기적인 공연을 만들기 위한 꿈을 가슴에 담기 위해 여행을 다녔다"고 밝혔다.

나훈아는 "공연을 하는데 있어 꿈이 가장 중요하다. 작년에 왜 쉬게 됐나면 공연에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이에 공연기획사에 공연을 쉰다고 얘기해 놓고 한국 깊은 산골짜기를 찾아가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전라도 남원 뱀사골에서 경사도까지 걸어갔다. 산속을 사람이 없는 쪽으로만 다녔고, 식사 역시 사람들이 다 빠지고 나서야 했다. 때문에 굶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즉 공연을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이곳저곳 여행을 다녔다는 설명이다.

세종문화회관을 갑작스레 취소했다는 것에 대해 나훈아는 "애초 공연계획이 없었고, 공연기획사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잡아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사무실을 폐쇄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우리 사무실은 내가 쉬면 함께 쉬어야하는 구조다. 내가 한동안 쉬기로 해서 직원들이 휴가를 떠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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