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 한국영화 빅뱅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8.01.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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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어폰어타임'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영화가 대거 흥행 경쟁에 나선다.

설 명절 연휴는 오는 2월6일부터 8일까지이지만 토요일인 9일과 일요일인 10일까지 포함하면 짧게는 5일에 이른다. 따라서 극장가 전통적인 성수기인 명절에다 비교적 긴 연휴기간이라는 점에서 영화계와 극장가의 흥행 경쟁은 치열하기만 하다.


이번 연휴 시즌 흥행을 노리는 영화의 경쟁은 3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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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듸오 데이즈'


연휴 시즌을 일주일 앞두고 관객몰이 기세를 미리 선점하려는 전략에서 '라듸오 데이즈'와 '원스어폰어타임',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더 게임' 등 5편이다.


또 연휴가 시작되는 5일 '마지막 선물'과 '6년째 연애중'이 관객을 만난다.

따라서 이번 설 연휴 시즌에는 모두 7편의 한국영화가 대거 개봉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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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여기에 개봉 보름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도 연휴 시즌에도 순조롭게 상영될 것으로 보여 흥행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연휴 시즌에는 그 편수 만큼이나 각 배급사들의 상영관 확보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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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연애중'


CJ엔터테인먼트(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쇼박스(마지막 선물), 스튜디오2.0(6년째 연애중), 프라임엔터테인먼트(더 게임) 등 기존 배급사 말고도 지난해 말 '용의주도 미스신'으로 배급 시장에 뛰어든 싸이더스FNH(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라듸오 데이즈)와 영화업에 진출한 SK텔레콤이 CH엔터테인먼트(원스어폰어타임)의 이름으로 새롭게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싸이더스FNH는 첫 배급작 '용의주도 미스신'의 흥행 부진을 딛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흥행의 단맛을 본 뒤 '라듸오 데이즈'를 통해 배급업 연착륙을 꿈꾸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원스어폰어타임'이 첫 투자배급작이라는 점에서 상영관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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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따라서 올해 설 연휴 시즌은 작품 편수 못지 않게 신규 배급사는 물론 기존 배급사들이 '정면충돌'하는 '빅뱅'의 공간이 된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다만 지난해 추석처럼 한국영화가 시장을 키우지 못한 채 상영관을 나눠갖는 데에만 그칠까 조금 우려스럽다"면서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가져온 한국영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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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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