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거북이…그룹 멤버수에 법칙있다

성별-멤버수 따라 일정한 형태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8.01.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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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수와 성별에 있어 일정한 법칙을 보이고 있는 그룹가수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SG워너비 거북이 동방신기 LPG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빅뱅 동방신기 SS501 SG워너비 V.O.S 쥬얼리 LPG 브라운아이드걸스 캣츠 카라. 이들은 현재 국내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그룹가수들이다. 이들 국내 그룹가수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성별과 멤버수와 관련해 어떤 법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보컬그룹은 남성 3인조가 많고, 댄스그룹은 여성의 경우 4인조, 남성의 경우 5인조가 많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현재 활동하는 가수들 중 이른바 '인기그룹'은 대부분 이 같은 법칙을 따른다.


현재 활동하는 그룹가수 중 인기그룹을 위주로 이 같은 법칙을 들여다봤다.

# 남성 3인조=보컬그룹

국내 대표적인 남성보컬그룹은 SG워너비다. 이들은 3인조이며, V.O.S와 엠투엠도 3인조다. 바이브도 애초엔 3인조였다가 현재는 2인조가 됐다. 하지만 바이브 윤민수를 배출한 남성보컬그룹 포맨 등은 4인조로 이 법칙에서는 예외다.


하지만 동성끼리 구성된 3인조는 '춤'보다는 '노래'를 앞세우는 경우가 일반화됐다.

여성그룹의 경우에도 3인조는 보컬그룹이 대부분이다. '여자 SG워너비'로 불리는 씨야나 가비엔제이, 가비퀸즈도 3인조로, 보컬그룹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S.E.S나 디바는 예외다.

# 혼성 3인조=댄스그룹

혼성 3인조의 경우에는 댄스그룹이 대부분이다. 그것도 여자 한 명에 남자 두 명의 구성이 혼성댄스그룹의 법칙이다. 쿨이 이재훈, 김성수, 유리 등 3인조로 인기를 얻으면서 시작된 이같은 모습은 현재까지 코요태, 타이푼, 거북이 등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쿨은 데뷔 때에는 4인조였지만, 3인조가 되면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들 혼성 3인조는 대부분 친근한 음악과 춤으로, 전 세대에 골고루 어필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꽤 장수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 여성 4인조=댄스그룹

여성댄스그룹은 4인조가 대부분이다. 현재 활동하는 여성그룹을 보면 쥬얼리와 LPG 브라운아이드걸스, 캣츠, 카라, 스톰 등은 모두 4인조이다. 4인조 아이돌 그룹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핑클도 4인조였다.

이 경우 예외는 S.E.S 디바, 베이비복스 등이 있다. 베이비복스는 5인조이고, 나머지는 3인조다. 아울러 빅마마나 버블시스터스도 4인조지만 보컬그룹으로 예외다.

# 남성 5인조=댄스그룹

남성 5인조는 이미 댄스그룹의 전형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아이돌그룹의 원조라 할 수 있는 H.O.T는 차치하고라도 동방신기와 SS501, 빅뱅, 파란 등이 모두 5인조이다. 이들은 현재 국내 아이돌시장을 이끌고 있는 그룹이다.

원더걸스도 5인조여서,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그룹으로는 5인조가 적격이라는 가요 제작자들의 판단을 입증시켜주고 있다.

# 대박난 그룹이 롤모델..우연히 멤버수 결정되기도

이 같은 법칙은 한 가수가 이른바 '대박'을 기록하면서 모범답안이 된 경우가 크다. 남성 5인조의 경우 H.O.T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상형이 돼버렸다. 여성 4인조 댄스의 경우에는 핑클이 이런 역할을 했으며, 남성 보컬 3인조는 SG워너비가 롤모델이 된 격이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게 멤버수가 결정되는 경우도 많다.

동방신기나 빅뱅도 처음부터 5인조로 기획했던 것은 아니고, LPG도 애초엔 5인조로 기획됐다. 멤버들을 세명부터 여섯명까지 세워보면서 그림을 그려본 후 가장 조화롭게 보이는 멤버수를 최종 멤버로 결정하게 된다.

SG워너비의 경우에도 애초엔 채동하, 김용준 듀엣으로 기획됐다가 김진호가 뒤늦게 발탁되면서 3인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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