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PD가 말하는 '은초딩'과 '허당'

'1박2일'의 '은초딩'은지원(왼쪽)과 '허당'이승기

"'은초딩' 은지원과 '허당' 이승기의 매력은 가식없는 모습!"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코너에 인기가 치솟으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출연자가 있다. 다름아닌 가수 은지원과 이승기다. 두 사람은 '1박2일'에서 각각 '은초딩'과 '허당'으로 불리며 무대위 가수가 아닌 모습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은지원, 이승기와 '1박2일'을 함께하며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명한PD가 바라 본 이들의 매력은 '가식없는 모습'이다.

이명한PD는 은지원이 '초딩'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이중적인 의미를 설명했다. '초딩'이라함은 초등학생을 일컫는 말로, '은초딩'은 즉 유아적이고 나이에 비해 생각하는 수준이 낮은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와 반대로 기본적으로 순수하고 꾸밈이 없다는 평가도 된다.

이명한 PD는"사실 은지원은 굉장히 명석한 아이다. 순수하고 맑다. 또 초등학생처럼 고집이 세다"며 "이런 점이 은지원의 매력이다"고 말했다.


이 PD는 최근 촬영에서 은지원을 다시보게 된 일도 공개했다.

촬영지에서 어른들을 대하는 예의바른 모습에서는 '초딩'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명한 PD는 "사람들이 '은초딩'이라는 캐릭터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이는 오해다"고 말했다.

이 PD는 이어 "은지원이 몸 담았던 남성그룹 젝스키스의 매니저는 은지원은 10년전에도 '지금 모습 그대로'라고 말했다. 인기를 얻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 모습이 방송을 통해 그대로 전달돼 재미를 부여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즉, 이명한 PD가 바라보는 '은초딩' 은지원은 예의바르지만 때론 고집이 있고, 또 순수하고 맑은 청년이다.

이 PD가 바라본 '허당' 이승기의 매력 역시 꾸미지 않는 모습이다.

이명한 PD는 이승기에 대해 '누나들의 로망에서 옆집아이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승기는 '내여자라니까'를 부르며 누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귀공자 풍의 가수다. '1박2일' 출연이후 누나들의 희망에서 옆집동생으로 신분이 바뀐 것이다.

이명한 PD는 "'은초딩'과 비슷한 매력이다. '1박 2일'에 출연전 가졌던 '완소남' 이미지를 탈피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 PD는 "'허당'이라 함은 허접하고 덜 떨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식이 아니라 인간적이라는 평가다. 빈틈이 없어 보였지만 알고보니 빈틈이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 이승기가 아닌 자연인 이승기가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면서 플러스 알파가 생긴 것 같다. 연예인들이 시청자들이 바라보는 눈높이에 맞춰지면서 이들의 매력이 부각되는 것이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