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할리우드 차기작 발표..'닌자 암살자' 주연(종합)

가수 겸 연기자 비(26)가 할리우드 차기작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공개 발표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유명 에이전시 윌리엄 모리스의 존 매스 총부사장은 "비가 '닌자 암살자'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말했다.


'닌자 암살자'는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는 작품이다. 비의 전작 '스피드레이서'의 제작을 맡은 조엘 실버가 다시금 제작을, 감독을 맡았던 워쇼스키 형제가 프로듀서를 맡게 됐다.

비는 차기작에 대해 "저한테는 굉장히 큰 기회고, 할리우드 작품 중에 조 실버가 제작하고, 워쇼스키 형제가 프로듀서를 하는 이런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게 돼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역할을 위해 살을 빼고 근육질로 트레이닝하고 있다.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하고 큰 기회가 온 만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를 위해 "작년부터 미국에 넘어가서 새로운 춤도 배우고, 연기레슨도 받고, 영어 레슨도 받았다. 또한 미팅도 많았다"며 "그 중에 음반작업을 하다 워쇼스키 형제와 밥을 먹다가 영화 이야기가 나왔고, 그래서 영화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족하다. 아직 많이 떨리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영어를 빨리 습득해야 할 것 같다. 몸을 가꾸는 것도 굉장히 어렵더라. 아무래도 액션을 하다보니 힘들다. ‘스피드 레이서’보다 더 액션이 많다. 이 영화로 인해 ‘비의 제 2의 인생을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소감도 밝혔다.

음반 준비에 대해서는 "계속 준비중이다. 계속해서 좋은 기회가 생긴다. '쿵푸팬더' OST가 새 작업이다. 내 음반은 언제든 낼 수 있지만, 이는 지금이 아니면 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내 한계를 느끼게도 하지만 계속해서 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기자분들 만나서 너무 좋았고 떨렸다"며 기자회견 소감에 대해 밝힌 후 "많은 분들이 내가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 궁금했을텐데 앞으로 자주 소식을 전하겠다. 항상 성실한 모습으로 열심히 하겠다. 공백기를 가지면서 팬들과 다소 멀어진 것 같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나는 늘 잘해야 된다는 커다란 압박을 왼쪽가슴에 두고 있다. 한번 뛰면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앞으로 자주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조동원 대표는 이날 윌리엄 모리스에 비를 위한 개인 전담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 전담팀에서 가수와 영화 등 전세계를 무대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할리우드 영화, 곧 진행할 음반준비도 하고 있다. 조만간 전세계시장을 위한 음반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