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다룬 '온에어', 리얼리티 살리고 성공할까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2.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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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왕국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

'드라마 왕국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야심찬 기획과 새로운 느낌의 드라마가 그 뚜껑을 열었다.


SBS는 19일 오전 서울 목동 사옥에서 새 수목드라마 '온에어'를 첫 공개했다.

오는 3월5일 첫 방송되는 '온에어'는 송윤아, 김하늘, 이범수, 박용하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한 편의 드라마가 제작되는 과정 속에서 PD, 작가, 배우, 매니저 등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말 그대로 적잖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법한 실제 연예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야심찬 의도다. 때문에 제작 초기부터 전도연, 이효리, 강혜정, 엄지원, FT아일랜드 등의 톱스타들을 대거 카메오 출연시키는 등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이미 제작진은 '온에어'에서 보여줄 상당수 내용들이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했다고 공언해왔다.

때문에 방송 전부터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온에어'에 대한 대중의 기대도는 상당하다.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화려한 화면 뒤에 감춰진 진짜 스타들의 모습을 보게 될까 하는 기대감이다.

이와 관련해 '온에어'의 김은숙 작가는 "극중 내용에서 실제 얘기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다. 그래서 많은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작가는 섣부른 편견이 연예가에 대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겠다는 생각인 듯 "특정인 누군가의 얘기가 아닌 재미를 위해 극화했다. 재미는 있었으면 좋겠고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하지만 '온에어'가 방송가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밝힌 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을 담아낼 것인가는 성공의 열쇠다. 이는 작가와 PD 그리고 각 인물을 연기해 내는 배우의 몫이기도 하다.

이날 만난 김하늘은 말했다.

"극중 연기하는 오승아가 워낙 콧대 높고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사는 캐릭터라 '배우들이 다 저렇다'는 오해를 받게 될까 걱정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과감히 할 수 없는 행동도 많다."

극의 재미를 위해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는 솔직한 고백이다. 실제 연예가를 그린다고 밝혔지만, 드라마가 갖는 내적 한계를 인정한 것이다.

이제 시청자의 평가만 남았다.

과연 '연인 시리즈'를 탄생시킨 신우철-김은숙 콤비가 얼마 만큼 대중의 공감을 이끌 '드라마왕국이 그린 현실 같은 드라마'를 그릴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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