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첫도전' 이정현 "나도 최명길 선배처럼…"

"첫 사극, 긴장 많이 돼..모든 사극 녹화해 대사연습"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8.02.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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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9년만에 학사모를 쓴 이정현 ⓒ임성균 기자


KBS 1TV '대왕 세종'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긴장이 너무 많이 된다"며 촬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2007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만난 이정현은 "데뷔 후 처음하는 사극이라 너무 긴장이 많이 된다"면서 "현재 방영되는 모든 사극을 녹화해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왕 세종' 대본도 많이 읽으면서 나름대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대사처리가 어려워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대왕 세종'에서 극을 이끌고 있는 선배 연기자 최명길이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정현은 "최명길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연습을 하고 있다. 혼을 담아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존경스럽다. 정말 최고의 배우"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다음달 중순부터 KBS 1TV '대왕세종'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정현은 신빈 김씨로 등장해 세종(김상경 분)과 아슬아슬한 사랑을 보여준다.

신빈 김씨는 세종의 후궁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신데렐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세종의 중전 소헌왕후 심씨(이윤지 분)의 궁녀로 발탁됐다가 세종과 사랑에 빠지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이윤지와의 매력 대결도 기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현은 영화 제작사로부터 많은 출연제안을 받고 있지만, 김기덕, 홍상수, 이창동 감독 등의 작품처럼 다소 무겁고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현은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음반을 발표하고 다시 가수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이정현은 "팬들의 요청이 많이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음반을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정현은 다음달 6일 중국에서 중국 데뷔음반 쇼케이스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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