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라인업'서 '복수혈전2' 찍는다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3.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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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혈전2' 촬영을 위해 신인배우 공개오디션을 가진 이경규(가운데)


영화 '복면달호'를 통해 영화 제작자로 재기에 성공한 개그맨 이경규가 '복수혈전2'를 찍는다.

이경규는 본인이 MC로 활약하고 있는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연출 박상혁)을 통해 '복수혈전2' 제작에 나선다.


'복수혈전'은 동국대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이경규가 지난 1992년 직접 제작, 감독,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개봉 당시 처참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때문에 '복수혈전'은 이경규 본인조차 종종 개그의 소재로 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팀을 나눠 대결을 펼치는 '라인업'에서 영화 제작으로 대결을 펼치게 되자 이경규는 자신의 영화사 직원들과 함께 약 15분 가량의 단편으로 '복수혈전2'를 찍기로 결정했다.

'라인업'의 한 제작 관계자는 "영화제작 대결에서 이경규씨가 '복수혈전2'를 찍기로 했다"며 "이경규씨에 맞서 신정환씨가 영화감독으로 나서 두 작품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극장에서 시사회를 열어 관객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될 영화지만, 진지하게 촬영에 임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경규와 제작진은 '복수혈전2'의 영화음악 감독으로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을 섭외했다.

한편 '복수혈전2'의 제작과정 등은 배우 캐스팅을 마친 뒤 촬영에 들어가 오는 3월말께 '라인업'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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