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미스터 빈'과 몸개그 경쟁하겠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8.03.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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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 기자 honggga@


심형래 감독이 차기작 '라스트 갓파더'를 통해 세계적인 코미디언 미스터빈에 못지않은 몸개그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심형래 감독은 11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수출보험공사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수출보험 업무협약식에서 "'미스터빈'과 견줄 수 있는 몸개그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심형래 감독은 "'라스트 갓파더'는 영구가 마피아가 되면서 벌어지는 슬랙스틱 코미디"라며 "나 빼고는 모두 외국인이며 영어를 쓸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라스트 갓파더'와 관련해 아직 말론 블란도와 초상권 계약을 맺지 못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그동안 '대부'의 말론 블란도를 CG로 부활시켜 연기를 함께 한다고 선전해왔다.

이에 대해 심형래 감독은 "미국은 초상권 계약 절차가 까다롭다"면서 "말론 블란도를 먼저 만든 것은 대표성이 있기 때문이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얼마든지 다른 악당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히틀러를 비롯해 초상권 문제가 필요없는 악당들이 얼마든지 있다. 슬랩스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걱정이 없고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형래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라스트 갓파더'와 '추억의 붕어빵' 영상을 1분30초 가량 공개했다.

한편 심 감독은 이날 한국수출보험공사 조환익 사장과 문화수출보험 협약식을 체결했다. 문화수출보험은 한국영화 수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출시됐으며, 심형래 감독의 차기작 '라스트 갓파더'가 문화수출보험의 첫번째 영화로 결정됐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라스트 갓파더'의 제작비 200억원의 70% 가량을 보증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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