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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0년을 맞은 가수 패티김(70ㆍ본명 김혜자)이 완벽주의 성격 덕에 고달프게 살아왔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패티김은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의 코너 '게릴라 데이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패티김은 '스타일리스트가 옷을 가져왔는데 흠이 있다. 공연이 30분 남았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나는 첫째로 스타일리스트의 옷을 입지 않는다. 언제나 여벌의 옷을 한벌 가지고 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완벽주의다. 그래서 고달프게 살았다"고 덧붙였다.
또 패티김은 "나 김혜자는 패티김을 위해 최소한 7,80% 희생하고 양보하며 그렇게 살아왔다"며 그간 변함없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로 살아남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음을 털어놨다.
특히 올해 데뷔 50주년 기념을 공연을 기획 중인 그녀는 "50년 만에 처음 시도하는 게 있다. 첫 장면을 놓치시면 안된다"고 당부의 말을 했다.
패티김은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5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는 후배 가수 이문세, 이승철, 신승훈, 임태경 및 국악인 출신 배우 오정해도 특별 게스트로 나서 패티김의 가수 데뷔 5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지난 1959년 데뷔한 패티김은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며 60년대 미국 최고 인기 프로그램 NBC TV '자니 카슨 투나잇 쇼'에도 출연하기도 하는 등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못잊어', '초우', '사랑은', '가시나무새' 등 수많은 히트곡이 있다.
특히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198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