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놈놈놈)이 제61회 칸국제영화제에 비경쟁 부문으로 공식초청됐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부문을 비롯해 공식초청작들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과 존 스티븐슨의 '쿵푸판다', 우디 엘렌의 '빅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등과 함께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은 3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한 웨스턴 형식의 영화로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밖에 국내에 500만 관객을 동원한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미드 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으며, 봉준호 감독이 미셸 공드리, 레오스 카락스 등과 함께 연출을 맡은 '도쿄!'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하지만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이 나란히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과는 달리 올해 한국영화는 관심을 모았던 김기덕 감독의 '비몽'을 비롯해 단 한편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