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까지?" 토크쇼, 스타들의 발언이 튄다!

최솔미 기자 / 입력 : 2008.05.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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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노사연


방송가에 스타들의 폭탄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공중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타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밝혀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다. 비밀스런 연애담은 물론 사랑 고백을 하기도 하고, 성형에 관한 의혹과 은밀한 부부생활을 공개하기도 한다. 예전 같으면 쉬쉬하며 비밀로 여겼을 일들을 재미있는 토크쇼 소재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히트 발언 제조 프로그램'인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는 문제성 발언들이 쏟아지곤 한다. 지난 7일 방송분에서는 가수 노사연이 출연해 "다시 태어난다면 성형도 하고 예뻐져서 남자들을 유혹하고 싶다"며 "좀 문란하게 살고 싶다"고 얘기해 화제를 낳았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로 우울증에 걸렸던 사연과 주병진과의 스캔들에 관한 얘기를 재밌게 풀어냈다.

지난 4월30일 방송분에 출연한 현영은 성형설에 관해 "전신은 아니고 얼마 안했다"며 "할인도 많이 받아서 가격도 저렴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턱을 잘 안쓴다고 말하고 "정 안되면 주사도 좀 맞고…"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6일 방송된 KBS2TV '상상플러스'에서는 가수 솔비가 "앤디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엉덩이"라고 밝혔다. 또한 앤디가 실제로 사귀자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예스!"라고 대답해 화제에 올랐다.


탤런트 김성은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 3'에 출연해 "평소 가수 하동균을 좋아했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5일 SBS '더 스타쇼'에 출연한 성유리는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촬영 도중 "수중 방뇨를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줬다.

가수 이승철은 최근 KBS JOY '미남들의 포차' 녹화에서 "성시경의 인상이 후배들 중 제일 별로였다"고 말했다. 성시경과 함께 녹화를 끝내고 헤어지는데 '대학원 수업이 있어서 먼저 갈게요'라고 인사한 성시경에게 "넌 학교 가냐, 난 업소 간다!"고 쏘아 붙였던 것.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 출연한 개그맨 김지혜는 "부부 금슬을 위해 박준형에게 정력제를 먹이려고 했었다"며 "아이를 낳고 더욱 일에 매달리게 된 박준형의 체력이 저하된 것 같아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정력제를 얻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탤런트 이세창은 OBS '박경림의 살림의 여왕'에 출연해 "아내(김지연)가 아이를 낳고 어머니와 갈등을 겪었다"고 고부갈등이 있었던 가정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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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더 스타쇼'(위)와 KBS JOY '미남들의 포차'


한마디 한마디가 곧 화제에 오르는 스타들의 이런 발언은 시청자의 즉각적이고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다. 실제로 방송 후에는 각종 포털 사이트와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 등에 많은 의견이 쏟아진다. "진솔한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새로운 면을 보게 됐다. 친근하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한편 "이미지 메이킹에 이용하는 것 같다. 오히려 가식적이다"라는 반응도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문제적 발언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진정으로 '폭탄발언'이라 할 만한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예인들이 팬서비스 차원에서 개인사 등을 재밌게 이야기하긴 하지만 결국엔 방송에서 할 만한 얘기만 하는 것 아니겠냐"라며 연예인 '폭탄 발언'이 사실은 방송 수위를 조절한 수준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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