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예능, 지금 왜 '박미선'인가?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05.15 16:04
  • 글자크기조절
image


20년차 개그우먼 박미선(41). 80, 90년대 인기 코미디언인 이봉원의 아내이기도 한 그녀는 최근 들어 전성기를 능가할 만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마치 '물 만난 물고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미선은 현재 MBC '명랑 히어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KBS 1TV '러브 인 아시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등에 고정 MC 및 패널리스트로 나서고 있다. 또한 케이블채널 CTS 기독교 TV '박미선의 이브타임' MC 및 이봉원과 함께 SBS 라디오 '우리집 라디오'의 DJ를 맡고 있기도 하다.


30~40대 미시 개그우먼뿐 아니라 20대 개그우먼들까지 통틀어도 요즘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할 수 있을 정도다.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중반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이봉원과의 결혼 이후 한동안 방송 출연이 뜸했던 박미선이 근래 들어 새롭게 주목 받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방송 관계자들은 박미선의 '숨은 저력'을 첫 손가락에 꼽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미선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스탠딩 개그에서부터 꽁트 코미디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 이에 따라 그 어떤 상황에서 웃음을 만들어 낼 수 저력을 갖고 있다.

'명랑 히어로'의 기획을 맡고 있는 MBC 예능국의 여운혁 CP(책임 프로듀서)는 15일 "박미선씨는 자신이 튀어 보이기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데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만, 기본적으로 웃음에 대한 감각이 매우 뛰어난 개그우먼"이라며 "박미선씨를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근 들어 부쩍 자주 찾고 있는 첫 번째 이유도 기본적으로 이러한 재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유로움과 편안함 또한 박미선의 최대 강점들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 부분들은 최근의 예능계가 소위 '독한 멘트', '공격 개그' 등이 대세가 됐기에, 더욱 빛나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CP는 "박미선씨는 아직 젊긴 하지만 요즘의 인기 예능인들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여유와 경륜이 돋보이는 주부 개그우먼"이라며 "박미선씨의 이러한 특성들은 남을 공격하며 웃기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융화를 이뤄 재미를 선사하게 한다"고 밝혔다.

박미선이 새롭게 출연할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세상을 바꾸는 퀴즈'의 연출자인 MBC 박현석 PD도 "박미선씨는 20년의 방송 경험을 지닌 것은 물론 아내, 엄마, 며느리 등 다양한 위치에 서 있기 때문에 방송 내에서도 남들을 배려하는데 가장 큰 신경을 쏟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