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2년2개월만에 오빠가 돌아왔다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5.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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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기자


오빠가 돌아왔다.

'한 사람' '편지' '사랑한다는 말' 등 다수의 히트곡과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가수 김종국이 돌아왔다.


김종국은 23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청에서 2년2개월의 공익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를 명받았다.

그는 지난 2006년 3월30일 충남 논산육군훈련소에 입소,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있는 효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해왔다.

이날 환한 미소를 머금고 나타난 김종국은 취재진의 요청에 친절히 응한 것은 물론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김종국은 "(소집해제를 명받아)기분이 너무 좋아"며 "2년2개월이라는 정말 긴 시간동안 해드린 게 없는게 기다려 주셔서 팬들께 가장 감사하다. 빠른 시일 내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그동안 해왔던 만큼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빨리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김종국과 같은 날 입소한 뒤 그동안 경기도 구리 시청에서 공익 근무 요원으로 근무해 온 발라드 가수 조성모 역시 이날 소집 해제를 명받는다.

다음은 김종국과의 일문일답.

-소집해제를 명 받은 소감은.

▶기분 너무 좋다. 돌아가면 아무래도 일하던 곳이 복지 분야라 배달하던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

-윤은혜에게 한 마디 해달라.

▶복무하는 동안 너무 잘 돼서 이제 (윤은혜씨를)대하기 어색할 것 같다. 잘 돼서 축하드린다. 응원하고 있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아쉬움은 없었나.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기 전 좋은 상을 많이 받고 군복무하게 돼 아쉬움은 없었다.

-조성모도 오늘 소집해제하는데 한 마디 해달라.

▶조성모씨와는 같은 훈련소에서 훈련 받았다. 몸 건강하시고, 좋은 음반으로 활동해주시기 바란다.

-컴백은 언제쯤.

▶좋은 음반 만들어서 컴백하겠다. 아직 시기는 모르겠다. 라이벌로 생각하기 보단 모든 가수들이 좋은 동료다.

-최근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여성그룹이 많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많이 반갑다. 또 꽃미남 그룹도 많은데 그럴 수록 나 같은 눈이 돋보일 것 같다.(웃음)

-오늘 스케줄이 있나, 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부모님 뵈러 갈 생각이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부모님과 여행가는 일이다.

-팬들에게 한 마디.

▶정말 긴 시간이었다. 2년2개월간 해드린게 없다. 빠른 시일 내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 사실 그간 팬이 가장 고마웠다.

-앞으로 활동 자신있나.

▶제가 해왔던 만큼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늘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난 2년간 이 일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기에 마음이 힘들 때도 있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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