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신부' 최지나 "남친이 복덩인가봐요"

김지연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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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최지나 ⓒ송희진 기자 songhj@
탤런트 최지나 ⓒ송희진 기자 songhj@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이렇게 행복해질까. 최근 SBS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로 행복감에 푹~ 빠진 배우 최지나(33)를 만났다.

지난해 KBS 2TV '행복한 여자'에 이어 출연한 드라마 '행복합니다'가 연이어 시청률 대박을 터트리면서 그야말로 매일 매일이 웃음꽃이다. 그뿐인가. 최지나는 오랜 기다림 끝에 평생을 함께 할 반쪽을 만났다. 7월19일, 그녀는 7세 연상의 사업가 A씨와 행복의 웨딩마치를 울린다.


"아~ 정말 순간순간 행복해요. 아무래도 남자친구가 복덩인가 봐요.(웃음) 드라마도 잘 되고, 결혼까지 하고. 닭살스럽다고요? 제가 언제 또 이래 보겠어요. 하하하."

최지나는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니, 감출 수 없었다. 그녀의 몸짓과 말에는 행복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사랑에 빠진 여자는 그렇게 시종일관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탤런트 최지나 ⓒ송희진 기자 songhj@
탤런트 최지나 ⓒ송희진 기자 songhj@


"저한테는 '행복'이란 단어가 참 남다른 의미가 있어요. 지난해 출연한 '행복한 여자'를 시작으로 지금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까지 행복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까요. 우연의 일치지만 작년부터 행복이란 단어에 빠져 살고 있어요."

최지나는 거듭 행복이란 단어를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슴 속에 행복이란 단어를 품고 산 날부터 모든 일이 술술 풀렸다. 오랫동안 갈망하던 반쪽도 만났고 배우로서의 입지도 한층 탄탄해졌다.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써 놓았던 '행복을 주는 대한민국 여배우'란 모토에 걸맞은 자리를 조금씩 찾아가는 기분이다.

특히 최근 '행복합니다'에서 자신이 연기 중인 하경이란 캐릭터가 극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그녀의 연기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극중 최지나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편과의 엇갈린 관계 속에서 고뇌하는 인물을 연기 중이다.

"결혼이 다가오니까 촬영 분량이 많아지는 게 조금 부담이 되긴 해요. 그래도 배우로서 한 작품의 한 중축을 담당할 수 있어 기뻐요."

물론 최지나는 아직 연기자로 갈 길이 멀다고 겸손의 말을 했다.

"연기자 최지나를 생각하면 아직 정상을 찍지 못 했어요. 하지만 정상 바로 밑에서 열심히 걸어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탄탄히 기반을 다지며 정상으로 올라가는 이 길을 즐기고 있어요. 분명 몇 년 뒤에는 정상에 오를 겁니다.

더욱이 결혼과 함께 제 2의 인생이 시작되는 거잖아요. 2008년 남자의 사랑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으니, 이제 배우로서 돌려드리는 삶을 살고 싶어요."

최지나는 올해 결혼을 하지만, 연기 생활은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서 굳은 각오가 느껴진다.

"분명히 2008년은 저에게 큰 전환점이 될 거에요. 여자로서도 배우로서도 큰 변화가 있겠죠. 다만 늘 '행복'이란 단어를 가슴 속에 담고 있으면 제 인생도 그 말처럼 될 거라 믿어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요. 행복하길 선택하면 행복해 질 거라 확신해요. 다들, 사랑하세요. 그럼 행복해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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