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삼순이는 삼순이일 뿐"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6.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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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기자 honggga@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선아가 옛 삼순이가 아닌 새로운 캐릭터로 자신을 봐 달라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김선아는 17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선아는 "이번 역할은 김삼순과 직업 자체가 다르고 가정환경도 다르고,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전작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것저것 비교하시면서 보실 것 같기는 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선아는 "하지만 전작은 전작이고, 삼순이는 삼순이고, 허초희는 허초희 대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사람이라면 포토샵으로 바꿀 수 있겠지만 저도 사람이다 보니 연기를 하다보면 겹치는 게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선아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많은 걸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다"며 "이동건씨가 워낙 리드를 잘 해주셔서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아는 "지금까지 제가 했던 역할들 중에서 가장 내면에 비밀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지금까지 일만 미친 사람처럼 해온 캐릭터라 지금껏 제가 해온 것과 뉘앙스가 다르다"고 전했다.

김선아는 "제가 '밤이면 밤마다'의 시놉시스를 받은 게 숭례문이 없어지기 몇 달 전"이라며 "화재 과정을 지켜보면서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타버린 숭례문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던 것도 있고 정말 우리가 한명 한명이 아니라 전체가 다 관심을 가져야 했던 부분인데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했다"며 "국보 1호라는 게 얼마나 큰 것인지, 우리 각자에 있어서 국보 1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것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소중하고 귀중하게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저부터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밤이면 밤마다'는 문화재사범 단속반에 있는 열혈 애국처녀 허초희(김선아 분)와 겉 다르고 속 다른 바람둥이 고미술학자 김범상(이동건 분)이 일과 사랑을 함께 겪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종영한 MBC 월화사극 '이산'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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