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여자', 화려한 패션·소품에 보는 눈이 즐겁다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07.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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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태양의 여자' 속 도영과 사월 <사진출처=방송화면캡쳐>


KBS 2TV '태양의 여자'가 화려한 소품과 패션으로 시청자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태양의 여자'는 방송국 아나운서인 신도영(김지수 분)과 백화점 퍼스널 쇼퍼인 윤사월(이하나 분)로 인해 방송가의 다양한 패션과 백화점 명품가의 화려한 패션 및 소품들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하게 선보이는 패션들의 화사함을 넘어선 화려함이다.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들어와 있지 않은 제품입니다", "이게 얼마짜리인데"라며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제품들은 알 듯 모를 듯 줄줄이 늘어놓는 다른 나라의 콜렉션 이름과 유명하다는 해외 브랜드의 명칭처럼 화려한 배경 속에 존재감을 키운다.

'태양의 여자'의 한 제작관계자는 이에 대해 "퍼스널 쇼퍼라는 극 중 사월의 특성상 나오는 소품들과 사월이 관여하는 제품들이 실제 다 명품이다"며 "모두 한 백화점 명품관에서 협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극중 윤사월의 직업인 퍼스널 쇼퍼는 상위 계층의 개인들에 전문적인 패션 컨설팅을 해주며 스타일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아직 우리나라에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지만 뜨고 있는 직업 중 하나다.

이들은 특히 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업무를 하는 만큼 고급 브랜드들을 많이 다루는데 극 중 사월은 주로 명품관을 누비며 명품들을 소위 '사장님', '교수님'이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모습으로 퍼스널 쇼퍼의 일을 그린다.

그리고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했던 제작진의 의도 덕분에 사월이 만지는 제품들은 직장에서 뿐 아니라 들고 나르는 것들까지 모두 진짜. 이 때문에 주로 사월에게 옷을 전해 입는 극중 준세(한재석 분)가 입는 옷도 다 명품이다.

특히 한재석은 다양하게 부여된 선택의 가능성들 중에서 직접 옷을 선택, 매치하며 명품을 넘어선 패션의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또 방송 전반을 오가며 도영이 선보이는 화사한 패션들도 눈길을 끈다.

도영은 아나운서라는 특성상 방송에서는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옷차림을 선보이는 한편 평상시에는 단정하면서도 편한 차림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옷과 소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도영과는 조금 다른 노선을 타는 사월의 패션과 스카프, 가방 등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최교수(정애리 분)의 단아한 패션도 볼거리다.

드라마의 한 제작 관계자는 "경쟁 구도에 있는 자매인만큼 어느 한 쪽이 비주얼에서 밀리는 일이 없도록 도영의 직업을 아나운서로 먼저 결정한 이후 사월의 직업을 선택할 때도 신중을 기했다"며 "퍼스널 쇼퍼는 사월의 적극적인 면과 성격 등을 잘 보여주기도 하지만 화려함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을 볼거리를 제공 한다"고 말했다.

여자들에게 보여줄 게 많은 드라마를 하고 싶었던 것으로 전해지는 '태양의 여자' 김인영 작가의 의도가 다양한 볼거리와 화려함으로 드라마 전반을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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