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금' 악녀 사여사, 자살로 최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7.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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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혜숙.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의 악녀 사여사가 자살로 최후를 맞는다.

6일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주인공 박정금(배종옥 분)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표독스런 악녀로 인기몰이를 했던 사여사(이혜숙 분)가 오는 13일 방송되는 47회에서 자살로 삶을 마무리한다.


자신의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난 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된 채 병원에서 생활하던 사여사는 남편 봉필과 딸 유라, 정금의 헌신적인 보살핌 속에 잘못을 참회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길을 택한다.

특히 사여사는 이 몸으로는 봉필을 돌볼 수도 없어 짐만 될 뿐이라며 숙적과도 같았던 정금에게 홀로 남게 될 딸을 부탁한 뒤 홀로 병실에서 가스를 틀어놓고 죽음을 맞는다.

이혜숙이 연기해 온 악녀 사여사는 강직하고도 정많은 아줌마 형사 박정금과 함께 '천하일색 박정금'의 인기몰이를 이끌어 온 주역. 때문에 드라마가 53회까지 추가 연장된 상황에서 사여사가 47회에서 이른 죽음을 맞는 것을 두고 제작진 사이에서도 아쉬움이 교차했다는 후문이다.


악녀 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이혜숙은 "워낙 극단적인 악역이어서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했었지만 예상보다 다소 이른 죽음이 아쉽기는 하다"며 "시청자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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