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이 톱스타 하객들의 축복 속에 행복한 유부남으로 거듭났다.
유재석은 6일 오후 1시 서울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8살 연하인 연인 나경은 MBC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렸다. MBC '무한도전'을 통해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뒤 지난 2년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사랑을 속삭여 온 두 사람이 드디어 부부의 연을 맺은 셈이다.
이날 결혼식은 유재석과 평소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이휘재가 사회를 맡았다. 김종국과 송은이가 축가를 불렀으며 방송인 출신인 변웅전 자유선진당 의원이 주례를 맡아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했다.
양가 가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국민MC' 유재석의 넓은 인맥을 과시하듯 톱스타 하객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송은이 황보 백보람 신봉선 정시아, 김한석 부부, 최윤영, 신동엽-선혜윤 부부, 김미연, 채연, 이혜영, 김정민, 강현수, 이혁재, 노홍철, 임하룡, 조정현, 손호영, 박명수, 공형진, 김가연, 올밴, 김시덕, 윤택, 박경림 부부, 조영구 부부 등이 차례로 자리했다.
이밖에 김수로, 배슬기, H유진, 강호동, 홍록기, 정형돈, 박은혜 , 김민종, 김성주, 신지, 남희석, 장윤정, 이한위, 정준하, 지석진, 김용만, 붐, 박근형, 박현빈, 김아중, 이영자, 장영란, 김효진, 박수홍, 김창렬, 김현정, 전진, 윤정수, 이민우, 윤은혜, 옥주현, 이진, 박예진, 김제동, 지상렬, 유세윤, 이하늘 등 수많은 스타 하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재석은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유재석은 "너무 떨린다"며 연신 땀을 닦았다. 그는 "방송 활동을 하는 만큼 많이 바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잘 살겠다 보다는 열심히 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리본으로 장식된 간결한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나경은 아나운서 역시 "긴장된다"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로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이날 결혼식을 앞두고 MBC '무한도전'과 '놀러와', KBS 2TV '해피선데이', SBS '일요일이 좋다'의 녹화를 미리 마치는 등 철두철미한 준비성을 과시했으며, 친지와 동료들을 직접 찾고 또 전화를 돌리며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하는 등 깍듯한 모습으로 '역시 국민MC'라는 찬사를 받았다.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는 이날 결혼식을 마친 뒤 태국으로 약 4박5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두 사람은 유재석의 부모가 살고 있는 서울 본가에 신접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