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시트콤에 CF까지 도전

조홍래 기자 / 입력 : 2008.07.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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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모델로 데뷔한 소설가 이외수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리며 '들개' '황금비늘' '하악하악' 등의 작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괴짜' 소설가 이외수(62)씨가 광고 모델로 나선다.

그는 오는 12일부터 방송되는 SK텔레콤 네이트 TV 광고 '아이스박스 업로드'편의 모델로 발탁됐다. 홍보회사 프레인에 따르면 이씨가 광고 모델로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이 CF에서 스트레이트 파마를 하는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그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코믹한 미용실 장면은 물론, 마지막에는 '훈남' 모델을 패러디한 듯한 알록달록한 파격적 의상과 긴머리 생머리를 바람에 날리는 모습도 선보인다.

광고 제작자는 "얼마 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재치있는 언변과 밝은 모습으로 놀라움을 줬던 이씨를 보고 순간 광고 구상이 떠올라 의뢰를 하게 된 것"이라고 모델 발탁 이유를 밝혔다.

이씨를 섭외하기 위해 모델에이전시는 직접 강원도 화천 자택을 찾아가 계약서 사인을 받을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또 촬영장에 공기청정기는 물론 바나나, 망고 등 과일을 준비하는 등 특별한 배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스태프들은 이씨가 노래를 흥얼기리며 애드리브를 연출하기도 하고 머리에 자국이 생기면 안된다며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식사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부인과 아들, 며느리 등 가족도 촬영장에 동행해 이씨의 모습을 비디오 카메라에 담았다.

이씨는 21일 첫방송되는 MBC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서 선장 역을 맡아 연기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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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모델로 데뷔한 소설가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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