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홀로 서는 신지 "두려움 반, 설렘 반"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07.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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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사진=송희진 기자


혼성 3인조 그룹 코요태의 홍일점 신지가 이번에는 홀로 돌아왔다. 최근 첫 솔로 첫 정규 앨범을 완성한 것. 신지가 솔로 음반을 정식 발매한 것은 여고생이던 지난 1998년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당연히 이번에는 김종민, 빽가 등 두 명의 남자 멤버들과 함께가 아닌 혼자 무대에 서야하는 상황도 맞이하게 됐다. 그렇기에 올해로 가요계 생활 10년째를 맞는 신지이지만 두려움도 크다.


연예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솔직하고 털털하기로 유명한 신지는 16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첫 음반 발매 소감 및 각오를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며칠 전 지방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솔로 앨범 타이틀곡인 '해뜰 날'을 많은 관객들 앞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는데, 무대에 서기 전 너무 떨리고 긴장돼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그동안 저 혼자서 무대에 선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관객들께서 기대 이상으로 많은 환호를 보내 주셔서 첫 무대를 잘 마칠 수 있었죠."

팬들의 응원 덕에 홀로 서는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한 신지의 또 다른 자신감의 원천은 바로 이번 앨범 자체에 있다.


'타투' 등 리듬감 있는 기존의 코요태 스타일의 곡들은 물론 발라드곡인 '혼자 울어요'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한꺼번에 담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주영훈, 차태현, 이기찬, 마이티마우스 등 친분 있는 동료들의 지원도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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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사진=송희진 기자


타이틀곡 '해뜰 날'은 70년대 국민 가요인 송대관의 '해뜰 날'에 새로움 멜로디와 리듬을 더한 이른바 '2008년 신지 버전 해뜰 날'이라 할 수 있다. 밝고 경쾌한 리듬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지는 "'해뜰 날'을 부를 수 있게 해 준 것은 물론 도와 줄 것 있으면 기꺼이 도와 주신다고까지 해 주신 송대관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려요"라며 "마이티마우스가 랩 피처링도 맡은 즐겁고 신나는 곡인 '해뜰 날'로 올 여름 열심히 활동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라며 미소 지었다.

또한 신지는 코요태 음반에도 다수 참여한 주영훈으로부터 '타투', '멜로디', '히든' 등 3곡을 받았으며, 이기찬('울지 말고 잘가')으로부터 피처링 도움을 얻기도 했다. 차태현도 '이별이 안부를 묻다'의 내레이션을 맡아줬다. 이렇듯 10여년을 함께 한 연예계 동료들의 지원은 신지가 이번 음반을 설렘으로 맞고 있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이다.

이번에는 홀로 서는 신지이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코요태는 언제나 그녀와 함께 하고 있다.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김)종민 오빠는 퇴근 뒤 제 솔로 음반 녹음실을 자주 찾아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써 줬고, 강남에 사진 스튜디오를 직접 낸 빽가는 이번 앨범 속 사진들을 찍어 줬죠. 코요태의 두 멤버는 제겐 항상 든든한 사람들이죠. 내년 말에 종민이 오빠가 사회로 돌아오면 코요태 새 앨범도 꼭 낼 거예요."

심혈을 기울인 음악과 함께 당분간 홀로 서기에 나설 신지. 하지만 10년의 가수 생활이 탄생시킨 오랜 팬들과 지인들의 응원이 있기에 마냥 외롭지만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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