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노래, 돈벌기 위한 수단 아닌 인생의 전부"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7.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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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 ⓒ 송희진 기자


대한민국에 세미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온 가수 장윤정이 돌아왔다. '어머나'를 시작으로 '짠짜라' '이따이따요' '콩깍지'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성숙한 매력을 과시했던 장윤정이 이번에는 상큼 발랄한 '큐티걸'로 돌아왔다.


4집 타이틀곡 '장윤정 트위스트'로 장윤정은 깜찍한 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갑작스레 달라진 겉모습에 장윤정 스스로도 낯설기는 하지만,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팬들에게 완전히 달라진 장윤정을 보여주고 싶다.

"큐티걸? 이제 스물아홉,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다"

"귀여워 보이려고 작정한 컨셉트죠.(웃음) 이제 스물아홉이니까, 30살이 되기 전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어요. 장윤정도 귀여울 수 있다는 것 보여드리고 싶어요."


발매하는 음반마다 늘 컨셉트는 있기 마련이다. 장윤정은 4집을 통해 그간 볼 수 없었던 그녀를 귀여움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 사실 트로트라는 장르의 특성상 대중은 늘 그녀의 원래 나이보다도 성숙하게 바라봤다.

그래서일까. 장윤정은 문득 대중 앞에 너무 진지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편견에 찬 시선에 변화를 주고 싶어 '큐티걸'로의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물론 "억지 귀여움이 될까 두렵다"며 농반진반의 속내를 털어놓는 장윤정은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이어 "노래는 무조건 신나야 한다.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은 신명나는 음악이 담겨 있는 만큼 4집이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래는 돈 벌기 위한 수단 아닌, 인생의 전부"

장윤정은 부르는 노래마다 히트를 한 덕에 어느덧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다. 자연스레 대중은 그녀를 '돈 많이 벌었을 것 같은 연예인'으로 손꼽는다. 그녀의 솔직한 속내를 어떨까.

"트로트 가수다 보니 행사가 많잖아요. 지난 5년간 열심히 뛰었으니 돈 버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돈을 벌기 위해 노래한다는 인식이 생길까 걱정돼요. 물론 노래를 하며 돈을 벌어 좋지만 그래서 노래를 하는 건 아니거든요. 노래는 지금의 장윤정을 만든 원동력이자 제 전부에요. 노래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을 거에요."

노래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드러냈다. 장윤정에게 음악보다 더 소중한 건 없다. 그래서 장윤정은 '제 2의 장윤정'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지는 후배들을 볼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아직 많은 트로트 가수 선배님들은 제가 하는 음악이 뿌리가 없는 나무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서 좋은 조언이나 충고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돈이나 벌어보겠다는 마음에 세미 트로트로 나오는 이벤트성 후배가수를 보면 많이 안타까워요."

그녀는 혹여 그들의 등장이 세미 트로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대중에게 심지 않을까 우려했다. 자신을 만들어준 음악을 지켜주고, 성장시켜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장윤정은 "나와 함께 꾸준히 이 길을 밟아갈 후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가수로서 장윤정은 어느덧 후배 양성과 음악의 미래를 걱정하는 어른이 돼 있었다. 4집에서 '큐티걸'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내면만큼은 알찬 장윤정의 모습 그대로다.

"가수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에요. 이 일을 사랑하고 아끼는 후배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늘 가요계가 변화무쌍하고 역동적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자리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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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 ⓒ 송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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