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해피엔딩? 준수의 자살 후일담으로 종영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7.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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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심리 묘사로 여심을 흔든 MBC 주말특별기획 '달콤한 인생'(극본 정하연·연출 김진민)이 20일 종영했다.

20일 방송된 24회는 네 주인공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첫회에서부터 드러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준수(이동욱 분)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이 풀렸고, 이후 남겨진 세 사람 혜진(오연수 분), 동원(정보석 분), 다애(박시연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준수의 죽음은 자살로 드러났다. 준수는 결국 고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한다. 준수는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는 혜진뿐이라면서도 결국 성구(정겨운 분)을 죽인 죄책감 등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

이후 세 사람은 나름 각자의 길을 걸어간다. 혜진은 이후 일본인 여행객을 안내하는 가이드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다. 회사를 떠난 동원은 결국 사업체를 꾸리고 조금씩 사업가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다애는 홀로 파리로 떠나 결혼을 한다.

드라마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결국 혜진이었다. 혜진은 불쑥 돌아온 다애로부터 준수가 남겼다는 반지를 받는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준수의 생각은 뒤늦게 혜진의 마음을 흔든다.


혜진은 "내가 그리워하는 대로 세상은 돌아간다"는 준수의 말을 떠올리며 준수를 추억한다. 그런 그녀의 앞에 준수가 나타나 미소를 짓는다. 혜진 역시 준수를 향해 웃으며 "그래 그리워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다"고 되뇌며 24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달콤한 인생'은 주인공 혜진을 중심으로 한 세심한 심리 묘사와 네 남녀의 복잡하게 꼬인 애정 그리고 애증의 관계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마니아 드라마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았다.

'달콤한 인생'의 후속으로는 1980년대 인기드라마 '종점'을 리메이크한 '내 여자'가 오는 26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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