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1박2일, 폭력 '몰카'로 또 논란

조홍래 기자 / 입력 : 2008.07.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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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사진출처=KBS>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0일 방송된 '1박2일'은 신입PD를 속이려던 몰래카메라 때문에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출연자들의 폭력적인 언행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방송 시간대가 온가족이 모여 TV를 시청하는 주말저녁이어서 시청자들은 더욱 눈살을 찌푸렸다. 지난 '백두산 등정' 편에서 MC몽의 방송 중 흡연 문제가 논란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이날 방송분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은 신입PD의 환영식을 위한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출연진은 전북 장수 농촌 체험 마을로 가던 중 식당에 들러 신입PD를 속이기 위한 연기에 들어갔다. 김C가 전화를 받는 척 연기를 하다가 "아이가 아파서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강호동은 "스태프도 있고 신입PD도 있는데 방송이 장난이냐"며 고함을 질렀다.

두 사람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더니 이내 몸싸움으로 번질 듯 격해졌고 강호동은 김C에게 방석을 던지기까지 했다. 특히 강호동은 "한 번 뜰까" "몸의 대화를 나눌까"라고 말하며 금방이라도 싸움을 벌일 듯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신입PD는 두 사람 사이에서 싸움을 말리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말싸움을 벌이던 강호동과 김C는 갑자기 닭싸움을 하기 시작했고, 같이 있던 MC몽과 은지원도 합류했다. 이상한 분위기를 파악한 신입PD는 그제서야 '몰카'임을 눈치 채고 자리에 주저앉아 허무한 표정을 지었다.

방송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은 '1박2일'의 '몰카'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폭력적인 장면을 연기한 출연자들과 이를 여과없이 방송한 제작진에 대한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다.

한 시청자는 "이번 방송은 아수라장이었다"며 "'한판 뜰까' 등 폭력적인 장면은 삭제했어야 했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시청자는 "고성과 폭력, 욕설이 난무한 '몰카'였다"며 "강호동씨 방송 경력 정도 되면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를 길들일 정도가 되나보다"고 비꼬았다.

어떤 이는 "백두산 여행 감동의 여운이 어느 정도 이어지길 원했는데 실망"이라며 "강호동이 탁자에 머리를 찧으며 자해하는 장면이나, PD를 들어올려 휘두르던 장면은 연기인 줄 알면서도 섬뜩했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이같은 비판에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피선데이'의 김시규 책임프로듀서는 "몰래카메라 형식이 상황을 과장되게 하는 부분이 있다"며 "또 촬영 중 통제없이 촬영하는 상황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편집을 통해 장면을 많이 줄였지만 일부 장면은 뺄 수가 없었다"며 "작은 부분 하나에도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박2일'은 이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평균 36.1%, 분당 최고 4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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