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일편단이'라 불린 시간 잊지 못해"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07.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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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지매'의 '일편단이' 김성령이 "촬영장에서 사람들이 나에게 김성령이라는 이름대신 '일편단이'로 불러준 것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종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성령은 '일지매'(극본 최란·연출 이용석)에서 극중 '일지매' 용이(이준기 분)의 어머니 단이 역을 연기했다. 그러나 그녀는 단이라는 이름보다 쇠돌이 불러주는 애칭 '일편단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하다.


김성령은 "단이는 극중 쇠돌에게 오래전에 마음을 열었다. 대신 그런 표현을 못하고는 미안함에 툴툴댔었는데, 세상을 뜨기 전에서야 겨우 속마음을 들려줬다"며 "사실 '일편단이'라고 불러주며 애지중지해주는 쇠돌이는 단이에게 전부였고, 그가 떠나는 게 두려웠던 감정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극중 남편 쇠돌에 대한 단이의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일편단이'라는 애칭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김성령은 또 "'일지매' 촬영하면서 얻은 게 있다면 바로 이문식 선배님과 선배님의 열정"이라고 밝히고 "드라마 역할을 위해 치아를 뽑으신 모습을 보면서 '나라면 과연 역할을 위해 뽑았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선배님이 그런 결정을 하시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까?'라는 생각을 하고서 같이 연기에 임하니 그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일지매'가 인기가 많아지고 시청률이 올라가는 데는 선배님의 이런 치아를 뽑으신 정성도 분명히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극중 아들 용이 역을 맡은 이준기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성령은 "이준기를 처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정말 체력이 대단하더라. 항상 지치지 않는 그 모습에 감탄했다"며 "최근에 극중이 아닌 실제로 아팠던 모습을 지켜봤을 때 마음이 정말 찡하고 안타까웠다"고 털어놓았다.

김성령은 현재 '일지매'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9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이다극장에서 공연될 연극 '멜로드라마'의 큐레이터 역을 맡아 준비 중이다.

김성령은 "연극에서는 연하남과 커플이 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만약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준기씨나 시후씨를 작품속에서 아들이 아니라 연인으로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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