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 ⓒ송희진 기자 |
가수 김건모가 새 앨범 작업도중 원인을 모를 데이터 손실로 진통 끝에 앨범작업을 마친 사실을 공개했다.
31일 김건모 소속사 미디어 라인에 따르면 12번째 앨범 'K.C. 하모니 vs. 김건모'가 완성 과정에서 몇 차례의 원인 모를 사고를 겪었다.
김건모는 믹싱 작업 중 원인 모를 데이터 손실로 인해 재믹싱을 세 번한 이후 음악 작업의 마지막 단계인 마스터링 과정에서 9시간의 작업 끝에 완성한 파일이 통째로 컴퓨터에서 사라지는 불운을 겪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다행히 녹음 및 믹싱을 한 데이터는 남아있어 다음날 재마스터링 끝에 음반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건모의 소속사 관계자는 "몇 달간의 작업이 모두 물거품이 될 뻔 했으나 두 번째 마스터링 결과가 오히려 더 좋아 김건모, 김창환 씨 모두 만족했다"며 "'이번 음반이 대박 나려는 조짐 아니겠느냐'며 서로를 위로했다"고 말했다.
복고와 트렌드의 조화라는 컨셉트로 만들어졌다는 이번 앨범은 오는 8월2일 SBS "김정은의 초콜릿" 공개된다.
프로듀서인 김창환은 "건모를 통해 그 동안 표현하고 싶었던 음악을 다양하게 담았고, 개인적으로는 3집 때 작업을 끝낸 후의 기분이다"고 밝혔다.
김건모의 이번 앨범은 히트곡 '핑계' 등을 만든 작곡가 김창환과의 13년만의 재결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