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네티즌 88% "개막식 립싱크, 올림픽정신 위배"

김정주 인턴기자 / 입력 : 2008.08.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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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먀오커(왼쪽)와 양페이이 (SOH)



지난 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청아한 목소리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소녀 린먀오커(9)가 립싱크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린먀오커가 부른 '거창쭈궈(歌唱祖國, 조국을 노래하자)'는 사실 양페이이(7)가 부른 것으로 드러난 것.

뉴욕 일간지 뉴스데이 인터넷판에서는 이를 두고 투표를 벌이고 있다.

'한 정치인이 노래를 부른 7살 소녀가 개막식 행사에 충분하지 않은 외모라고 판단해 다른 소녀에게 립싱크를 시켰다. 이것이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가'라는 질문을 놓고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간)까지 496명이 투표했으며 '그렇다'는 의견이 88.1%(437표), '아니다'라는 의견이 11.9%(59표)로 립싱크 파문이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미국 네티즌들이 많다. "부패의 끝을 보는구나. 하긴 전 세계가 중국으로부터 뭘 기대하겠나"(April Anderson), "중국의 모든 것이 다 가짜며 사기이다. 중국은 진실을 가리기 위해 긍정적인 모습으로 위장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Justifiably Bellicose)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한 중국 네티즌은 "이것은 그냥 빅쇼 일 뿐 더 추한 것은 끊임없이 과장되게 기사를 쓰는 당신들이다"(Andy)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한편 린먀오커는 이번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이후 '개막식 9세 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 린먀오커는 중국에서 제작 계획에 있는 영화 '꽃 파는 여자아이'에 캐스팅됐으며 이 영화에 3분 출연하는 대가로 중국 돈 60만 위안(한화 9000만 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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