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ETP페스티벌'로 화려한 공식컴백(종합)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8.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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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홍봉진 기자 honggga@


한국 대중문화를 움직이는 가수 서태지가 4년7개월 만에 'ETP페스티벌 2008'로 화려하게 공식 신고식을 치렀다.

서태지는 15일 오후 9시50분께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ETPFEST 2008'의 10번째 주자로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화려한 조명 속에서 우주선을 타고 공연장에 나타난 서태지는 지난 7월29일 발표한 8집 첫 번째 싱글 타이틀곡 '모아이'를 비롯해 히트곡 '필승' '테이크4' '시대유감' '슬픈 아픔' '이제는' 등을 연이어 쏟아내며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노래가 끝난 직후 "서태지입니다"라고 밝게 인사를 건넨 그는 "4년만이죠"라고 팬들에게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에 앞서 이날 공연에는 일본그룹 야마아라시가 첫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공연의 흥을 돋웠다. 특히 야마아라시는 서툰 한국말을 사용해 "서태지씨, 우리를 초대해 줘서 고마워요"라고 감사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다수의 가수들이 초대에 감사하다며 서태지에게 고마움을 뜻을 밝혔다.


야마아라시와 함께 이날 공연에는 기행과 엽기, 충격, 기괴의 왕자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희대의 아트스트 마릴린 맨슨, 미국 4인조 록밴드 데스 캡 포 큐티, 몽키 매직, 더 유즈드, 드래곤 애쉬, 피아 등이 함께 해 열기를 더했다.

지난 2001년 10월11일 시작된 ETPFEST는 서태지가 처음 기획한 공연으로, 젊고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각 나라의 대표적인 뮤지션들의 소개를 통해 국내 음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다만 이날 공연은 오후 1시40분께 내린 폭우로 4시25분께 무대 앞에 설치했던 폭죽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스태프 한 명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이로 인해 공연이 1시간가량 지연됐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넬의 이재경, 에픽하이의 DJ투컷, 김종서, 이훈, 양현석 등과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헝가리, 콜롬비아 등 각국 대사 부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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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PFEST 2008' 공연장을 가득 메운 3만여 관객 ⓒ서태지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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