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주연배우부터 PD까지 '부상투혼'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8.09.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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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작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주연배우부터 PD까지 연일 몸을 사리지 않는 부상투혼으로 눈길을 끈다.

5일 '에덴의 동쪽'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공동연출을 맡고 있는 최병길 PD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가 응급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 PD는 사고 당시 경기도 양수리에서 촬영을 마친 뒤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던 중 뒤따라오던 차에 추돌사고를 당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시 최 PD는 조명감독과 조연출 등이 함께 타고 있고, 차의 뒷쪽 범퍼가 찌그러질 정도로 큰 충격으로 사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최PD는 오전 시간에만 병원에 입원 후 오후 촬영을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현장에 나오는 부상투혼을 보여줬다.


'에덴의 동쪽'의 부상투혼은 이 뿐 아니다.

박해진은 지난달 7일 서울 중계동에서 이뤄진 철거 장면 촬영 도중 박성웅이 쇠망치를 휘두르던 중 예기치 못하게 폐자재가 얼굴에 날라 와 부상을 입었다.

당시 박해진은 입술과 입안이 찢어져 현장에서 지혈조치를 받고 병원에 후송됐다. 박해진 소속사 관계자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박해진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행히도 큰 사고는 아니었다.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응급조치 후 바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연정훈 역시 마찬가지. 그는 지난 3일 아찔한 오토바이 사고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연정훈은 동철 역의 송승헌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벌이는 액션신을 촬영하던 중 전문 스턴트맨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물웅덩이를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

오토바이는 튕겨져 나갔고 뒷자리에 앉아있던 연정훈은 오토바이와 함께 쓰러졌으나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만을 입었다.

쵤영장을 지켜보던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연정훈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훌훌 털고 일어나 "괜찮다"며 다시 촬영에 임해 스태프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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