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김지영, 연기파 배우 춘사영화제서 뒤늦은 조명

이천(경기)=김건우 기자 / 입력 : 2008.09.06 21:10
  • 글자크기조절
image
조연상을 수상한 김영철과 김지영 ⓒ 임성균기자


배우 김영철과 김지영이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첫 영화상을 나란히 받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6일 오후 7시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도자기 엑스포 야외특설 공연장에서 열린 제16회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김영철은 영화 '마이 파더'로 남우조연상을, 김지영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모두 브라운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년 연기자지만 영화제 시상식과는 인연이 크게 없었다.

'마이 파더'는 김영철 20여년 만의 영화 주연작이다. 입양시켰던 아들을 사형수 신분으로 만나는 아버지를 연기했다. 김영철은 9kg을 감량하고 송곳니를 갈며 사형수의 모습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김지영은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에서 뽀글뽀글 아줌마 파마를 하고 걸죽한 사투리로 영화의 감초 역할을 해 톡톡히 해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었다. 김지영은 올해 결혼 4년 만에 2세를 갖게 된데 이어 첫 영화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무대에 오른 김영철은 "작년 9월 6일에 '마이 파더'가 개봉을 했었다. 1년 만에 받는 상이라 돌잔치를 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내일이 생일이다.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항상 에너지가 되어준 남편 남성진과 이 무대에 함께 오른 배 속의 아이에게 바치고 싶다"고 기쁨을 표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