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가 KBS 2TV '엄마가 뿔났다'의 종영을 앞두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수현 작가는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 로비에서 열린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이하 '엄뿔')의 종방연에 참석해 항간에 있었던 건강 이상설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며 불쾌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김수현 작가는 이날 "제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엄뿔' 출연진 중 건강에 문제가 있던 사람이 있었다"며 "그것 때문에 너무 신경을 썼다. 지금은 구사일생의 기분이다"고 밝혔다.
이날 김수현 작가는 앞으로 나서길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회를 맡은 김정현이 전격적으로 소개해 마이크를 잡게 됐다.
김수현 작가는 "끝나고 나고도 기분이 명쾌하진 않다. 그래서 나와 말하고 싶지 않았다"며 "허탈하면서도 뭔가 일하면서 많이 학대를 받은 기분이 들어 화가 나있다"고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 작가는 또 "상대도 나쁘지 않아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하는 동안 작업이 너무 힘들었다. 감독은 거의 죽을 지경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을 다해준 스태프와 연기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가능한 오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2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엄마가 뿔났다'는 오는 9월 28일 6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후속으로는 '내사랑 금지옥엽'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