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수 600억 부동산재벌? 시행사일뿐

전예진 기자 / 입력 : 2008.09.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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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사랑'으로 인기를 끌었던 중견 가수 최성수(49)가 600억원대의 초호화 빌라를 세워 연예인 부동산 재벌로 떠올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잘라말했다.

이 빌라의 시행사는 최성수의 아내 박영미씨(44)가 대표로 있는 ㈜미소인. 오리온그룹 관계사인 메가마크 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시행사는 토지를 매입해 인허가를 획득한 후 시공사를 선정해서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분양을 하게 된다. 실제로 시행사는 토지의 가격이 오를 경우 큰 차익을 얻을 수 있어 시공사보다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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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힐스 1차
최근 여러 매체들은 이 빌라에 대해 동작구 흑석동 한강대교 남단에 위치한 지상 10층의 '마크힐스1차'라며 1가구당 394㎡(120평형)의 18가구가 들어선 고급 빌라라고 보도했다. 노들길 변 언덕 위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3.3㎡당 분양가 28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월드는 "미소인이 지난 2006년 11월경 빌라가 들어서는 일대의 토지를 구입했는데 운이 좋아 이 지역이 재개발 지역으로 확정됐고, 지하철 9호선 공사도 진행 중이어서 땅 값은 폭등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최성수 측은 "오해"라며 입을 다물었다. 시행사 미소인 관계자도 "기사를 딱 보면 터무니없는 내용"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업계 사람들이 들으면 다 웃는 얘기"라며 "시행과 시공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쓴 기사"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흑석동 일대의 땅값이 폭등한 것도 아니고 이익을 시행사가 다 가져가는 것도 아닌데 황당하다"며 직원들도 굉장히 불쾌해한다고 토로했다.

시공사인 메가마크 건설 관계자도 "공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최성수씨에 대해 떠도는 소문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개인 재산이 아니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받아서 분양하는건데, 추측해서 소설을 써놨다"고 지적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한 네티즌 "미분양 광고를 이런 식으로 하느냐"고 지적하는가 하면 "토지구입 자금, 건설자금을 지급하고 나면 600억원에서 반이나 남을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한편 최성수의 아내 박영미씨는 이번 부동산 사업을 통해 사업가로서 첫발을 내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수는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유학하던 시절 박씨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 모두 재혼. 2002년 늦둥이를 낳아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성수는 2006년 활동을 재개, 지난 3월에는 예당문화예술전문채널 예당아트TV 대표이사에 취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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