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 "올해는 연말 시상식 참석할래요"(인터뷰)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9.23 10:48
  • 글자크기조절
image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사진제공=내가네트워크>


2008년 상반기 온라인 종합 순위 1위곡 'LOVE'의 주인공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돌아왔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비트가 인상적이었던 'LOVE'로 단숨에 인기스타로 떠오른 제아, 미료, 나르샤, 가인 4명의 멤버들은 후렴구가 인상적인 '어쩌다'로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LOVE'가 히트하면서 이번 앨범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졌을 터였다. 하지만 이들은 '걱정도 됐지만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며 미소지었다.


"지난 앨범으로 사랑을 갑자기 너무 많이 받아서 어리둥절했어요.(제아) 이번 앨범에서도 선공개한 곡이 반응이 너무 좋아서 다행이에요.(가인) 컴백하기 전까진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걱정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했어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미료)"

처음 보컬 그룹 이미지로 데뷔한 브아걸은 'LOVE'를 통해 댄스가수로의 면모도 선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원래 '뻣뻣' 그 자체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어쩌다'의 안무의 포인트는 어디냐고 물었더니 '군대춤'과 '올챙이춤'이라고 이야기한다.

"군인 분들이 추던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던 동작에서 힌트를 얻은 군대춤과 올챙이송의 율동 같은 올챙이춤이 제일 인상적일 거에요. 아, 엔딩 안무도 특이한데 저희끼리는 '은따춤'이라고 불러요. 박자를 속으로 '은, 따'하고 맞추거든요.(가인)"


이번 '어쩌다' 뮤직비디오에서 이번에는 브아걸 멤버 4명이 모두 각자 연기를 선보였다. 멤버 각자가 하나씩 테마를 맡아 열연한 이 뮤직비디오 촬영 뒤 가수가 아닌 또다른 재능에 눈뜬 멤버는 없었을까.

"뮤직비디오 촬영하고 나서 제가 '나 연기해야 하는 거 아냐?'하고 농담처럼 말했었어요. 사랑연기 보다는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것처럼 절망하고 좌절하는 그런 연기가 저한테 어울리는 거 같아요.(가인)"

브아걸의 장점이 뭐냐고 물었더니 이들은 거침없이 "여러 장르가 가능한 모습이 저희의 장점"이라고 꼽았다. 보컬 그룹 이미지로 출발해 프로젝트 앨범을 통해 또다른 자신들의 색깔을 계속 발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브아걸은 "저희의 변신을 위화감 없이 받아주셔서 더 감사하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저희가 스타일이 달라지면서 팬층이 양분화된 경향이 있어요. 처음 보컬그룹의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LOVE' 때처럼 발랄한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나뉘더라고요. 그래도 이번 앨범을 통해 양쪽 팬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곡들을 다 담을 수 있었어요.(가인)"

브아걸은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 녹음실에서 한 번,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또 한 번 갑작스레 정전이 되는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는데 갑자기 모든 불이 한 번에 다 나가는 거에요. 감독님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이런 게 대박 조짐이래요.(나르샤)"

브아걸은 당분간 '어쩌다'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연말에는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좋은 일들이 많았고 시상식들도 다 화려했는데 저흰 집에서 그걸 보기만 하는 입장이었어요. 올해는 시청자가 아니라 참석자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제아) 활동이 힘들 때도 있지만 팬들이 있기 때문에 다 참을 수 있어요. 너무 감사하죠.(가인) 팬분들이 저희에게 바라는 모습이 있어요. 혹시 '어쩌다'를 통해 그 모습이 아니라고 해서 실망하지 마시고 계속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미료)"

image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미료, 나르샤, 가인(왼쪽부터) <사진제공=내가네트워크>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