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100만 관객은 영화제작자의 꿈"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10.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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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100만 관객 돌파는 많은 영화제작자에게 꿈이나 다름없다."

영화 제작자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김기덕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지난 추석시즌 개봉해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영화는 영화다'(감독 장훈·제작 김기덕필름)의 제작자이기도 한 김기덕 감독은 7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6억여원의 적은 예산을 들여 이같은 성과를 거둔 김기덕 감독은 "지방을 빼는 한국 영화계가 됐으면 좋겠다"며 "겉으로 화려해 보여도 300만 관객이 들고도 이익을 못 내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은 '영화는 영화다'와 같은 저예산 영화를 일반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우려의 뜻을 함께 전했다.


김 감독은 "이걸 대안으로, 획기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면 제작비를 알차게 썼던 무고한 제작자들이 오해를 받는다"며 "'김기덕이 5억에 찍으니 니들도 그래라'라는 건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작비를 연기자가 다 가져가는 건 아니다. 세트며 다 다른 채널이 있다. 그런 데 소모되는 필요한 걸 쓰는 제작자가 70∼80%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모델이 될 수는 있지만 한국영화의 대안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은 '숨' 이후 약 1년반만에 15번째 영화 '비몽'을 들고 감독으로 돌아온다. 톱 여배우 이나영, 일본스타 오다기리 죠와 함께한 '비몽'은 오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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