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비 "경쟁구도 아닌 축제 만들러 왔어요"(인터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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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사진제공=제이튠엔터테인먼트>


'범 아시아적 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본업인 가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비는 지난 15일 정규 5집 '레이니즘(Rainism)'을 발표했다. 비가 국내에서 정규 앨범을 선보인 것은 지난 2006년 10월 4집 발매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2년 만에 새 앨범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온 비. 그 사이 그에겐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다. 지난 2002년 데뷔 앨범을 출시했을 때부터 함께 했던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제이튠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며 홀로서기를 했다. 이에 따라 정규 5집타이틀곡인 '레이니즘'도 박진영이 아닌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뿐만 아니다.이번 앨범 전체 프로듀싱부터 안무까지 세세한 부분들을 자신이 직접 챙겼다.

이렇듯 홀로서기와 함께 할 일이 부쩍 많아졌지만 비의 마음은 이전보다 한결 여유로워졌다. 지난 6년 간 국내외를 오가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비는 다른 가수들에 이기기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 무대를 즐기려는 마음으로 이번 음반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비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정규 5집 발매 소감 및 근황을 직접 전했다.


"이번 음반은 국내 팬들의 목마름을 해소해 주기 위해 낸 앨범이에요. 또 가요팬들에 진짜 무대가 뭔지, 그리고 퍼포먼스가 뭔지를 확실히 보여 주고 싶어 이번에 정규 5집을 냈죠. 이번에는 전투적인 마음으로 낸 게 아니라 팬들 및 (신)승훈이 형, (김)건모 형 등 선배 및 동료 가수들과 다 함께 즐기려 발매한 음반이에요."

비는 정규 5집의 특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비주얼 적 측면이 강한 곡은 더욱 역동적으로, 또한 오디오 적 강점이 살아있는 곡은 듣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연습에 매진했다는 게 비의 설명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레이니즘'과 '러브 스토리'(Love story') 등 2곡이에요. '레이니즘'은 무대에서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강한 느낌의 댄스곡이고, '러브 스토리' 감미로운 분위기의 듣기 편한 노래에요. 이렇듯 이번에는 댄스만이 아닌 듣는 부분에도 역점을 둬 만든 음반이죠. 참, 앨범 타이틀을 타이틀곡과 같은 '레이니즘'으로 정한 이유는 저로부터 파생되는 춤과 노래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저의 새로운 시작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였죠."

비는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 만큼 이전과 달리 제법 긴 기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현재 비는 올 연말까지 국내외에서 정규 5집 활동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스스로 밝혔듯 '축제'를 만들기 위해 나온 만큼, 자신을 원하는 무대가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게 비의 각오다.

"예전에는 꼭 살아남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정말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최대한 많은 무대에 설 생각이에요. 또 제가 1년 간 작사 작곡 공부를 하며 만든 앨범이니만큼 이번 음반 수록곡들을 최대한 많이 팬들에 알리고 싶기도 해요."

비는 이번 음반 활동이 끝나면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위해 다시 한 번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자신이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새신'이 내년 미국 등 세계 전역에서 개봉할 예정이고, 정규 음반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다소 부담될 수도 있는 계획들이지만 비의 얼굴엔 자신감과 즐거움이 가득 차 있었다.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또 다시 도전해야할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비는 "내년 미국 진출은 저에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도전인만큼 지금도 세세한 부분까지 차근차근 챙기고 있어요"라며 "이번 정규 5집은 미국으로 나가기 전 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국내팬들의 응원과 격려를 한껏 받고 싶어 낸 앨범인 만큼, 새 음반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고맙겠어요"라며 밝게 웃었다.

스물일곱이란 나이에 국내 연예인 최초로 '타임 100'에도 선정되는 등 데뷔 이후 6년 동안 이미 여러 가지 성과물을 낸 비이기에 이번 앨범 및 향후 탄생시킬 결과물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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