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허리띠 졸라매자"..가을개편 대폭 물갈이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10.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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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진출처=KBS>


KBS에 살벌한 칼바람이 불 예정이다.

KBS는 11월 17일 추진 예정인 2008 가을 개편을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대폭 물갈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을 앞두고 KBS에서는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쿨FM '윤도현의 뮤직쇼'의 진행자인 윤도현의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1TV '심야토론'과 1라디오에서 '열린토론'의 진행자인 정관용 씨의 하차도 결정됐다. 이외에도 KBS에서는 장수 프로그램의 장수 MC들까지 교체 물망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S는 "KBS는 올해 막대한 규모의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제작비 절감을 위해 출연료가 비싼 외부 MC의 기용은 자제하고, 다음 달부터 시행될 가을개편에서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의 외부 MC를 내부 기자와 아나운서로 교체할 계획에 있다"고 인정했다.

KBS는 "가을개편 이후 다수의 외부 MC가 교체되는데 정관용 씨와 윤도현 씨도 그 중 한 부분"이라며 "라디오 프로그램 신인 MC공모 등을 통해 프로그램 진행자 출연료 절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정치적인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진행자 교체 부분만 따로 떼어내 정치적 판단 운운하는 것은 심각한 사실왜곡"이라며 반박했다.

KBS 내부적으로는 가을 개편 예정일이 다가오며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대폭적'이라 할 수 있을 변화에 불안한 한편 불편한 심경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KBS의 한 관계자는 "이전부터 내부적으로 비용 절감을 하라는 지시가 계속 내려왔었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는 있지만 이래저래 제약이 생기니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다른 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공영방송으로서 KBS의 색이 진해질 것 같다"고 밝히는 한편 "자율성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KBS는 개편을 맞아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외부 인사를 대거 내부인력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 제작인력도 자체직원을 더욱 많이 활용하는 등 변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장수 프로그램의 MC까지 교체 물망에 올리고 있음에는 대거 변화가 경제적 이득보다 손실을 가져오지 않을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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