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베드신, 너무 창피하고 쑥스러웠다"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8.11.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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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희순 ⓒ송희진 기자 songhj@


배우 박희순이 영화 '나의 친구, 그의 아내'의 베드신 촬영의 에피소드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희순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나의 친구, 그의 아내'(감독 신동일,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베드신과 키스신을 찍는데 너무 쑥스러웠다. 키스신을 찍을 때는 얼굴이 안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얼굴을 파묻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죽하면 함께 상대배우 홍소희가 '오빠는 키스를 이렇게 해'라고 말했다. 가장 창피한 장면은 환한 형광등 아래서 목욕 시키는 신이었다. 다음에 베드신이 들어오면 고민해봐야겠다"고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박희순은 "영화 촬영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감정 조절이었다. 감독님은 감정을 많이 누르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에 치킨집에서 우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서 컷 소리와 함께 쌓였던 감정이 폭발해 30분 동안 통곡하고 울었다"고 덧붙였다.


박희순은 가장 친한 친구 예준(장현성 분)과 사랑하는 아내, 갓 태어난 아들을 둔 요리사 재문 역을 맡았다. 재문은 친구 예준이 자신의 가정을 깨는 실수를 직면했을 때 진실을 감추고 희생을 선택한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지독한 우정과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인해 드러나는 내밀한 욕망과 유혹을 담아낸다.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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