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논란' 이하천씨 조성민응원 이유는...

[MTN 뻔뻔한 점심] 송기훈의 욕구불만 '직격인터뷰'

김태희 MTN PD / 입력 : 2008.11.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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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최진실의 유족에게 '막말 발언'을 했다가 최진실 팬과 유족에게 사과했던 소설가 이하천이 이번엔 조성민을 응원하는 글을 써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설가 이하천씨와 전화연결 해보겠습니다.

[질문] 100분토론 출연이후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 며칠 전 조성민씨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셨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 그렇죠. 우리사회의 논란을 보고 핵심을 보지 못 한다고 생각을 해서 여기에 끼어들었거든요 여기의 핵심은 어른들인데 어떻게 하면 남겨진 저 아이들이 균형 잡힌 인격체로 길러지느냐 그것이 핵심인데 어른들의 과거에 사로잡힌 상처. 그 이기심이 날뛰고 있기 때문에 이건 안 된다고 봤어요. 이것은 최진실과 조성민이라는 특수한 케이스에서 봐야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일반론으로 보면 안 된다는 거죠.

남겨진 아이들은 돈으로부터 해방된 아이들입니다. 말하자면 아이들이 자라남에 가장 필수적으로 봐야할 것은 무엇이냐 그것은 존재와 성장으로 규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존재는 돈 일터인데 그것은 이미 해결된 아이들이니 그 다음 남는 것이 성장이라는 것이지요.


마음의 성장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가의 축복을 받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가장 이 아이들이 균형 잡힌 인격체로 길러진다는 건데 지금은 친권에 양육권과 재산권이 다 포함되어있는데 이것은 자동적으로 넘어가게 되어있기 때문에 이 난리인데...

맞지 않는 것은 심사과정을 거쳐 양육권은 외가에, 재산권은 신탁제도, 친권은 아버지에게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것이 다 뭉뚱그려지고 조성민씨를 악마로 몰고 가니까 그것은 맞지 않다. 그래서 조성민씨로 하여금 훌륭한 아버지 역할을 할 수 있게 이사회가 길을 터줘야 하는데 악마로 몰고 가고 있으니 정말 큰일 날 일을 아이들에게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된다.

그래서 조성민씨를 격려해서 20%정도가 가있는 이미지를 50% 정도는 끌어올려줘야하기 때문에 격려를 한겁니다.

[질문] 소설가 이하천씨는 나는 제사가 싫다는 저서를 통해 이시대 여성의 위치에 대해 강변했었는데, 이번 일은 의외로 남성쪽의 편을 들고 계신데 이유가 있으시다면?

- 네. 그 부분은 여성들이 굉장히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그것은 대단한 오해지요. 그 누구 편도 아니에요. 이 사안에 있어서는 아이들 편일뿐입니다. 그 구성원들 사이에서 가장 약자가 누구냐 아이들이라는 거죠. 왜 그 부분이 우리사회에서는 안 보이는지 모르겠는데.. 어머니가 죽었다는 거예요. 어머니가 살아있다면 틀리지요

“나는 제사가..”를 쓸 당시에는 여성들의 영혼을 완전 짓눌러 놓는 제도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무조건 여성들 편을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여성계도 역사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뒤틀린 모성. 왜곡된 모성이 아니라 훌륭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모성을 구축해 나가는 단계라는 거지요. 곳곳에 권력을 가진 여성이 많이 등장하고 있을 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여성 쪽에서 권력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케이스라는 것을 우리사회가 관과를 하고 있네요. 자꾸 불쌍하다는 거에 빠져가지고 그 어떤 권력의 힘이 여성 쪽에 많은 케이스였다는 거... 말하자면 제가 제사를 지낼 때에는 제 시부모가 권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나 어느 시기에 가서 그분은 한없는 약자로 변했습니다. 걷지도 못하고 아프고 두 분 다 90이 넘었으니까요 인간으로서 최악의 입장에 떨어졌다는 겁니다. 그때 제가 복수심에 불타서 그 약자들을 구박한다면 나는 무엇보다도 인간적인 윤리성이 부족한 사람이 되지요.

저는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뒤틀린 모성이 아니라 훌륭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모성이 출연하길 기대 해봐요. 그럴 때 여성성이 이 땅의 남성성을 이길 수 있는 근거가 나옵니다. 자신들이 권력을 가졌다고 똑같은 방법을 사용한다면 무슨 수로 남성을 이기겠어요? 대부분 힘은 남성들이 갖고 있는데.

[질문] 최진실씨 팬카페에 따로 글을 올리셨는데, 네티즌들의 비난에 대한 입장이 있으실 것 같아요?

-뭐 이런 것은 역사적 싸움으로 보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게 무서우면 이런 싸움에 끼어들면 안 됩니다. 제 의도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끄떡도 안 하는데. 제가 하나 밝힐게 사과를 했더니 언론에 갈지자로 걷고 있다는 표현이 뜨던데 그건 아니지요.

특수한 상황이긴 해도 말을 정리되지 않게 한점. 또 막거나 말거나 그 뒷말을 다했어야 하는데 그것을 못한 결과로 오는 오해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하니 그 부분을 사과한다고 하는 것이지 제가 밝힌 부분을 사과 한다고 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판단력이 흐려서야 그런 사람이 이사회를 향해서 글을 쓰거나 언어를 내보내면 안 되지요. 제 입장에서는 누구를 지지하고 하는 것은 없고 저는 그냥 인문학적인 전공자이기 때문에 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인문학적 관점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많이 논란이 돼야 이 사회가 발전하는데도 도움도 되고 사람들의 혼란도 막아 줄 수 있다.

<앵커>동전에 양면이 있는 것처럼 모든 일에는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결국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의 사회적인 합의일 것입니다.

송기훈 욕구불만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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