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없는 겨울 극장가, 애니가 나선다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8.12.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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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포뇨' '볼트' '마다가스카2' <사진출처=영화스틸>


매년 '해리포터' 시리즈가 가족관객을 극장가로 모았지만 올해 12월은 '해리포터' 대신 애니메이션이 가족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스튜디오 지브리, 월트 디즈니 등 애니메이션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곳들이 모두 작품을 내놓았다.


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벼랑 위의 포뇨'다. 영화는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물고기 소녀 '포뇨'와 다섯 살 소년 소스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벼랑 위의 포뇨'는 2004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로 4년 만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다시 한번 진두지휘를 맡았고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로 7년 만에 원작, 감독, 각본까지 모두 맡았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일본 내에서 6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1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그림을 손으로 그렸다는 점이다. 최근 모든 애니메이션에서 사용한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그림을 감독이 직접 그렸다. 12월 18일 개봉 예정.


월트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 '볼트'는 12월 31일 관객을 찾는다. '볼트'는 강아지 버전의 '트루먼쇼'다. TV 최고 스타 볼트가 할리우드 촬영장을 떠나 머나먼 뉴욕까지 오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다.

존 트라볼타가 목소리를 맡아 화제가 됐다. '토이 스토리'의 감독 존 라세터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디즈니 특유의 가족애의 교훈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다.

미국 개봉 당시 첫 주 주말에 2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4000만 달러의 수익을 예상했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에서 2659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왔다.

파라마운트 드림웍스가 내놓은 '마다가스카2'(1월8일 국내 개봉예정)는 현재 월드 와이드로 2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 중이다. 영화는 전편의 주인공 뉴요커 4인방이 아프리카 야생에서 펼치는 모험을 그린다. 전편 '마다가스카'는 전 세계적으로 5억 3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2005년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차지했었다.

'마다가스카2'는 전작의 캐릭터들이 야생의 새 친구들을 만나는 데 재미가 있다. 하마 글로리아와 사랑에 빠지는 하마 모토모토, 사자 알렉스의 어린 시절 등이 영화에 담겨 있다. 벤 스탈리어의 실제 자녀가 어린 시절 목소리를 맡았다. 지난 19일 '마다가스카2'의 사자 알렉스와 얼룩말 마티 목소리를 맡아 벤 스틸러와 크리스 락이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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