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KBS연기대상 대상…'엄뿔' 5관왕(종합)

김수진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9.01.0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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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혜자 ⓒ홍봉진 기자


탤런트 김혜자가 2008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혜자는 31일 오후 9시 5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008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혜자는 이날 "주님 너무 감사해요. 상은 언제 받아도 이렇게 가슴이 설레고 떨린다. 오랜만에 김수현과 만나 작품하게 돼 좋았고 이순재 선생님, 마음씨 좋은 우리 남편 백일섭씨 등과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그동안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는 동안 몸이 좀 아팠는데 힘이 들 때 마다 이순재씨가 한자역을 할 사람은 김혜자 밖에 없다고 격려했다. 스태프를 보며 저분들에게 상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을영 감독님, 제가 많이 버벅 거리는데 많이 감싸줬다. '엄뿔' 때문에 드라마 밖에서도 엄마들이 뿔날 일이 많았다. 새해에는 모두 신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가 뿔났다'는 김혜자의 대상 수상을 비롯해 총 5개의 상을 수상했다. '엄마가 뿔났다'는 장미희-김용건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으며, 장미희와 김용건은 각각 인기상과 남자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작사 삼화프로덕션의 신현택 회장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남녀 최우수상은 '바람의나라'의 송일국과 '태양의 여자'의 김지수에게 각각 돌아가다.

'바람의 나라'의 정진영과 최정원 그리고 '태양의 여자' 이하나는 미니/수목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너는 내운명'에서 부부를 연기하는 이필모와 김정란은 각각 일일극남녀 우수연기자상을 수상했다. '대왕세종'의 이원종과 이윤지는 각각 주간극 남녀 우수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엄마가 뿔났다'에서 호연한 김용건은 엄기준과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고 '그들이 사는 세상'에 출연한 배종옥은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용건은 데뷔 42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상을 수상해 감격해 했다.

공로상은 유철주 KBS 조명감독이 수상했으며, 우정상은 탤런트 이효정이 수상했다.

신인상은 '태양의 여자'의 정겨운과 '너는 내운명'의 윤아가 받았다. 윤아는 '쾌도 홍길동'의 강지환과 함께 네티즌상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윤희석과 박민영은 각각 TV문학관 '봄,봄봄'과 '전설의 고향-구미호 편'을 통해 특집 문학관 단막극상을 수상했다. '대왕세종'의 이현우와 '태양의 여자'의 심은경은 청소년 연기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1TV 일일극 '너는 내 운명'의 박재정, 윤아 등이 원더걸스의 '노바디'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배우들의 NG모음도 공개돼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08 KBS 연기대상 시상자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연기상=송일국(바람의나라) 김지수(태양의 여자) ▶우수연기상 미니/수목드라마 부문= 정진영 최정원 (바람의 나라) 이하나(태양의 여자) ▶우수연기상 주간연속극 부문=이원종 이윤지(대왕세종) ▶우수연기상 일일연속극 부문= 이필모 김정란(너는 내운명) ▶조연상=김용건(엄마가뿔났다) 엄기준(그들이사는세상) 배종옥(그들이사는세상) ▶신인상= 정겨운(태양의 여자) 윤아(너는 내운명) ▶인기상=장미희 (엄마가 뿔났다) 성유리(쾌도홍길동) 장근석(쾌도홍길동) ▶청소년 연기상= 이현우(대왕세종) 심은경(태양의 여자) ▶특집문학관단막극상= 윤희석(TV문학관 봄,봄봄) 박민영(전설의 고향-구미호) ▶베스트커플상=장미희·김용건(엄마가 뿔났다) 성유리·강지환(쾌도홍길동) 송일국·최정원(바람의나라) ▶네티즌상=강지환(쾌도 홍길동) 윤아(너는 내운명) ▶공로상=유철주(KBS 조명감독)▶우정상=이효정▶특별상=신현택(삼화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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