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슈퍼주니어 "슈주는 13명일 때 힘나"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1.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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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13인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1년 8개월 만에 다시 뭉친 자리에서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슈퍼주니어는 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슈퍼주니어 더 퍼스트 아시아투어-슈퍼 쇼 앙코르' 둘째 날 공연을 열기 직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이제는 '슈퍼주니어니까 잘 해'보다는 '슈퍼 주니어니까 저래'라는 소릴 듣고 싶다"며 "저희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특은 "언젠가 동방신기가 데뷔 5년인데도 항상 겸손하게 행동한다는 소릴 들었다"며 "슈퍼주니어도 항상 겸손하게 열심히 한다는 소릴 듣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슈퍼주니어와의 일문일답.


-그간 어떤 활동을 하고 지냈나.

▶슈퍼주니어-M 이 중국에서 좋은 활동을 했다. 중국 내 각 종 시상식에서 '최고 아티스트 상'을 받는 등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다른 멤버들은 슈퍼주니어-T로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해 너무 기쁘다. 1년 8개월 만에 다시 뭉쳐 활동하게 돼 많이 기대가 된다. 3집은 여한 없이 활동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하면 너무 밝은 이미지만 생각하셔서 좀 더 새로운 이미지로 활동할 생각이다.

-지난 2007년 2월 첫 콘서트와 차이가 있다면.

▶지난 해 처음 콘서트 했을 때는 찾아주신 많은 팬들을 보고 눈물이 났다. 외국 나갔을 때도 해외 팬들이 우리나라 말로 원곡을 다 따라 불러주셔서 감동해 눈물이 났다. 하지만 이제는 눈물이 나기보다는 담담하다는 게 차이다. 어제(3일)는 만날 사람이 다시 만났기에 감동은 됐지만 눈물은 나지 않았다. 이렇게 멤버들이 같이 호흡한다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에서였다(강인).

-아시아 투어는 어땠나.

▶태국하고 중국을 돌았다. 대만, 홍콩에서도 제의가 들어왔지만 스케줄 때문에 못해 아쉽다. 다음에는 안 가 본 곳 위주로 할 생각이다.

-올해 계획은.

▶올해는 슈퍼주니어 앨범에만 주력할 생각이다. 새 앨범에 다들 매달려서 미친 듯이 해 볼 생각이다. 2집 때는 한 두 명이 빠져서 활동해 많이 아쉬웠다. 슈퍼주니어는 13명이 함께해야 힘이 나오는 것 같다.

-얼마 만에 다시 모였나.

▶SM타운 콘서트 뒤 비공식 팬 미팅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몽쳤다. 서로 바쁘게 살며 떨어져 있어 못 보니까 케이블에서 예전 슈퍼주니어 활동 보면 눈물이 나기도 했다. 2006년 5월 25일 처음 1등한 DVD를 팬이 줬는데 차에서 보고 울었다.

-이제는 '주니어'가 안 어울리는 나이가 됐다.

▶나이에 맞게 행동할 생각이다. 예전에는 주황색 옷에 컬러렌즈 꼈는데 나이 값은 해야 하지 않나. 평생 만화영화보고 소시지 먹고 살 줄 알았는데 이제는 파김치 먹고 그런다.

가요계에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슈퍼주니어도 되고 싶다. 새로운 후배들을 환영하고 가요계를 잘 아우를 수 있는 옆집 형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2009년 슈퍼주니어의 목표는.

▶기축년이니까 기가 충만하게 활동하고 싶고 3집에서 그 간 못 보여드렸던 새로움 모습과 슈퍼주니어 다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보여 드리고 싶은 게 많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 '슈퍼주니어니까 잘 해'보다는 '슈퍼 주니어니까 저래'처럼 저희만이 할 수 있는 것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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