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대의 위해선 애인에게 칼 겨눌 수 있다"

속초(강원)=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1.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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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려원이 대의(大義)를 위해서라면 설사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칼을 겨눌 수 있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오는 2월 16일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자명고'(극본 정성희ㆍ연출 이명우) 현장공개에 앞서 1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의를 위해서라면 사랑하는 이에게 칼을 겨눌 수 있다"며 "대의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적엔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슈퍼맨'을 이해할 수 없었다"며 "근데 얼마 전 '다크나이트'를 보다가 그 같은 영웅들에게는 사랑이란 감정이 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본인은 정말 외롭겠지만 그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라고 공감했다"며 "저는 칼을 겨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려원은 '자명고'에서 고구려와 대적하는 낙랑국의 자명공주 역을 맡아, 적국 고구려의 왕자인 호동(정경호 분)을 사랑하지만 의붓동생인 낙랑공주(박민영 분)에게 양보하고 조국을 위해 호동에게 칼을 겨누는 슬픈 사랑 이야기를 무협과 함께 선보인다.


한편 '자명고'는 전래 설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에서 모티브를 따와, 그 이면에 숨은 자명이란 여성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랜 세월 고구려에 가려있던 낙랑국의 실체를 복원함과 동시에 호쾌하고 섬세한 여성무협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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