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 "재주 부리다보면 언젠가 활짝 피겠죠"(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1.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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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련 ⓒ송희진 기자 songhj@


박현호. 올해 스물 넷. 소 띠.

박현호는 배우 차예련의 본명이다. 예련은 연예계 데뷔 후 부모님이 부처님께 100일 기도를 올리고 불암산 한 암자의 스님으로부터 받은 예명. 재주 예(藝)에 연꽃 련(蓮)자를 쓴다.


차예련은 자신의 예명에 얽힌 이야기를 한 뒤 "재주 부리다보면 언젠가 연꽃처럼 활짝 피지 않겠냐"며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SBS 드라마 '워킹맘'에서 은지 역을 맡아 그간 보여줬던 세련된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꾀나 망가졌던(?) 차예련은 요즘 '스타의 연인'을 통해 다시금 매무새를 다듬는 중이다.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마리(최지우 분)만 바라보는 철수(유지태 분)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사랑을 선보이고 있다.

◆"재주 예에 연꽃 련, 재주 부리다보면 언젠가 활짝 피겠죠"


그녀가 출연 중인 '스타의 연인'은 한류스타 최지우의 출연과 배우 유지태의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아쉽게도 시청률은 단 한 번 10%를 넘겼을 뿐 여전히 한 자리 대를 맴도는 중이다.

"이제 3주 정도 남았어요. 현장분위기도 좋고 단합도 잘되고 있어요. 시청률요? 초반에는 1,2%에 민감했는데,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게 연연하지는 않아요. 많은 분들이 보시고는 재미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봤다는 말씀도 많이 하시고."

차예련은 '스타의 연인'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워킹맘'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확 바꿨다면 이번 작품으로 또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

"사실 실제 성격은 '워킹맘'의 은지에 좀 더 가까워요. 밝고 명랑하고 쾌활하죠. 하지만 '스타의 연인'서 청순가련 은영을 맡은 뒤엔 차예련을 버리고 은영에만 몰두하고 있어요. '워킹맘'이후 2달 만에 이미지 변신에 나선 셈인데 개인적으론 배우로서 짧은 시간에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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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련 ⓒ송희진 기자 songhj@


'스타의 연인'서 차예련이 맡은 은영은 철수를 아낌없이 돕고 또 사랑한다. 하지만 철수에겐 마리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실 철수에게 헌신만 하는 은영이 제 개인적으로는 '너무 심한 것 아냐'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현실의 저는 개인적으로 아파하고 슬퍼할지언정 극 중 철수처럼 나 싫다고 하는 사람, 안 만나죠."

◆"유지태 정말 대단..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말해"

'스타의 연인'서 그녀의 상대 역, 유지태는 이 드라마가 첫 드라마 데뷔작이다. 차예련은 유지태가 "걱정을 많이 한다"고 했다.

"걱정을 많이 하고 신경을 많이 쓰시더라고요. 그래도 드라마 또 하고 싶으시다는 데요. 유지태 씨를 곁에서 지켜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에요. 드라마 하는 도중 영화 '순정만화'가 개봉했는데 드라마와 또 다르더라고요. 말투 등 습관자체를 아예 바꾸시는 것 같았어요. 리액션도 절대 소홀히 하는 법이 없어 제 감정선이 잘 살 수 있게 도와주시죠. 그래서 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씀드려요."

'지우히메' 최지우는 어땠을까.

"일본에서 촬영할 때 최지우 씨 덕을 많이 봤어요. 대단하시더라고요. 한류스타 중 독보적인 존재인데도 일본에서 촬영 중 보면 스타 의식, 이런 게 일절 없으시더라고요. 멜로 연기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2009년에도 소처럼 부지런히 쭉 일만 할 거에요"

차예련은 지난해 '워킹맘'으로 '2008 SBS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사실 '워킹맘'전까지 그녀는 데뷔작 '여고괴담4'(2005)를 포함해 '구타유발자들'(2006),'므이'(2007)등 영화에 '주력'했다.

"영화를 5편 연속했어요. 영화가 너무 좋고 행복했죠. 당시 '왜 드라마는 안하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영화나 드라마나 연기라는 면에서는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제가 드라마를 기피한 것은 아니고 그냥 영화가 편했어요. 영화로 처음 시작을 했으니까요. 모델 할 때 사진 찍는 게 편한 것처럼요. "

비록 '스타의 연인'은 기대만큼 높은 관심을 모으지 못했지만 차예련은 일단 이 드라마를 통해 그녀 말 맞다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2008년은 서서히 시작하는 단계였어요. 생각보다 잘되고 그랬죠. 하지만 배우로서 차예련은 아직 잘 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커요.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그래서 2009년에도 쭉 일만할 생각이에요. 힘닿는데 까지 말이죠. 덕분에 이번 설에도 촬영장에서 떡국 먹게 생겼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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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련 ⓒ송희진 기자 s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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