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美공연 추진..꿈이지만 벌써부터 설렌다"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01.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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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 차 미국을 방문했던 가수 김장훈이 30일 입국,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많은 꿈을 얻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장훈은 이날 오전 6시 입국했다. 입국 직후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얻어온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인사를 했다.


김장훈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꿈을 꾸고 돌아온 것 같아 기분 좋다"며 "그 꿈이라는 게 좀 황당하고 막연한 면이 있다. 결코 쉬운 일들은 아니지만 설령 못 이룬다 해도 꿈을 꿀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꿈을 꾸게 된 것은 바로 미국 공연이다.

김장훈은 "그전부터 미국공연에 관한 많은 얘기들이 있었는데 아직 가지 못 한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무엇보다 아름다운 공연을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 때문이었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곳의 현실적인 문제로 한국에서 하는 것처럼 자유롭게 연출을 할 수 없다. 또 주변동료나 선배들의 미국공연들을 선례로 보았을 때 그곳의 조합이나 현실적인 예산 문제들 때문에 생각한 것들을 다 축소시켜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현실적으로 다른 선택이 없기에 그런 논리를 앞세우는 기획자분들의 마음도 이해는 하나, 개인적인 고집에 많은 공연문화를 즐기는 나라에서 사는데 유독 한국가수들만 오면 모두 다 일률적으로 해야 한다는 게 싫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미국 공연을)여행 오신다는 마음으로 한 번 오라는 말이 가장 싫었다"는 김장훈은 "여행은 따로 가는 거고 공연은 공연이다. 돈이고 뭐고 다 상관없으니 한번은 한계를 뛰어넘는 연출과 합일하는 공연으로 자랑스러운 공연을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김장훈은 "생각만 하다가 10년이 갔다. 그런데 미국에 갔던 차에 한번 현실적으로 상황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구체적인 아이템도 있지만 추상적이라 훗날 이루게 되면 할까 말까 하다. 하지만 아무튼 미국 공연이란 꿈을 한 가지 더 꾸게 됐다. 그 만큼 설레인다"고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김장훈은 "요즘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그 좁아진 마음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꿈이 아닐까 싶다"며 "황당한 꿈이라도 비밀놀이처럼 웃음 지으며 새해에는 더 많은 꿈을 꾸자. 나 역시 그러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로워진 몸과 마음으로 무대에서 뵙겠다"며 내달 있을 공연을 기약했다.

김장훈은 오는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내 소극장인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김장훈 원맨쇼'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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