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개봉 후 9달만의 현지 개봉 '테이큰', 北美 1위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2.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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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의 '테이큰'이 뒤늦게 미국에서 개봉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일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리암 니슨이 주연한 영화 '테이큰'이 미국 3183개 극장에서 개봉해 2642만 5000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테이큰'은 유럽 여행 중 납치된 딸을 찾기 위한 전직 정부요원 아버지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다. 지난 해 2월 프랑스를 시작으로 중국과 터키, 멕시코 등 30여 개국에서 개봉한 뒤에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해 4월 개봉해 230만 관객을 모아 크게 주목 받았다.

뒤늦은 개봉 이유는 이 영화의 국적이 미국이 아니라 프랑스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프랑스 감독 피에르 모렐이 연출을 맡고 뤽 베송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배급사 20세기 폭스 관계자는 "우리는 이 영화를 보고 전율을 느꼈다. 관객들이 극장에서 '테이큰'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케빈 제임스 주연의 코미디 영화 '폴 블라트 : 몰 캅'은 한 단계 내려와 2위에 올랐다. 영화는 지난 주말 1400만 달러, 누적 수익 8337만 달러를 벌어들여 곧 1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영화는 쇼핑몰에 혼자 남은 폴 블라트가 인질범들을 상대한 다는 이야기다.

3위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장화 홍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인 '디 언인바이티드'가 1051만 2000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기록했다. 영화는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의 엘리자베스 뱅크스와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의 에밀리 브라우닝이 각각 한국판 임수정과 문근영 역으로 출연했다.

4위는 '호텔 포 독스'가, 5위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과 감독을 맡은 '그랜 토리노'가 올랐다. '그랜 토리노'는 개봉 이후 총 1억 1054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작품 중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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