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펫' 조작논란에 제작진 "20%의 설정일 뿐" 해명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2.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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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펫' 시즌6 출연자들 <사진=홈페이지 캡처>


코미디TV 측이 인기 프로그램 '애완남 키우기-나는 펫'(이하 '나는 펫')의 조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코미디TV 측 관계자는 20일 "시즌 6까지 진행된 '나는 펫'의 대본 논란이 왜 지금 불거졌는지 알 수 모르겠다"며 "최근 '패떳' 논란과 마찬가지다. 20% 정도 상황 설정은 있다. 그러나 디테일을 조작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인이 출연하다보니 상황 설정에 더 신경을 쓴다. 조금 디테일하게 설명을 할 순 있겠지만 대본처럼 대사와 지문을 일일이 지시하는 경우는 없다"며 "일반인에게 연기를 시키면 절대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더 어색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출연자가 일반인이고 방송의 환경을 모르기 때문에 스토리라인이나 상황 설정을 보고 미션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러나 '나는 펫'이 대본을 따르는 방송이라고 한다면 제작진 입장에서는 무척 속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100% 리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없지 않나. 20%에 해당하는 상황을 제작진이 설정해주면 거기에서 나오는 리액션을 담아내기 위해 카메라 6대를 동원해 힘들게 찍는다"며 "현재 논란이 불거진 이유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는 펫'은 '펫'이라 불리는 이른바 애완남과 여자 주인으로 설정된 일반인 남녀의 동거를 그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인기리에 시즌 6까지 방송됐으나 한 출연자가 "감정까지 지시를 해준다"며 조작 논란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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