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꽃남' 세대교체 불붙였다③

[★리포트] 박보영 이민호등 실력갖춘 신예스타 대거 등장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9.02.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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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민호, 서우,김남길,박보영,황우슬혜,김범.


바야흐로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는 시기다. 연예계에 세대교체붐이 일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과속스캔들'을 위시로 한 지난해 신인 등용 영화들과 '꽃보다 남자'를 위시로 한 TV 드라마가 있다.

'과속스캔들'의 박보영, '미쓰 홍당무'의 서우와 황우슬혜', '영화는 영화다'의 강지환, '미인도'의 김남길 등등 지난해 영화계에는 신인의 빅뱅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재능있는 신인들이 쏟아졌다.


때마침 그동안 스크린을 주름 잡던 전도연 등 스타급 연기자들이 결혼과 출산, 또 다른 이유로 자연스럽게 물러나 공백 상태가 만들어진 때였다. 남자 배우들은 조인성 조승우 등이 줄줄이 입대, 공백이 예상된다.

손예진 수애 등 20대 후반 연기자들이 전도연 김혜수의 빈자리를 메우려 했지만 아직은 2% 부족한 상황이며, 남자 배우들은 두각을 나타내는 신예를 아직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우수한 신인들의 대거 등장은 자연스레 세대교체 기운을 풍기게 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를 정점으로 한 TV 드라마에 등장하는 신예는 이런 세대교체 기운에 활력을 더한다.


'울학교 이티' 등 영화에 출연했지만 그리 비중이 크지 않았던 이민호는 현재 충무로 섭외 일순위로 떠올랐다. '뜨거운 것이 좋아'와 '고사'에 작은 비중에 불과했던 김범 역시 '71' 출연이 예정된 상황이다.

비단 이런 흐름은 신예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드라마와는 달리 영화 성적은 신통치 않았던 김명민도 '베토벤 바이러스'에 힘입어 박진표 감독의 '내사랑 내곁에'에 전격 합류했다. 악역 전담이던 박희순은 조연에서 주연으로 한창 발돋움 중이다.

한 메이저 배급사 관계자는 "세대교체 흐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톱스타가 아닐 바에야 재능 있는 신예를 쓰자는 움직임이 있다. 투자사들도 예전에는 신예라면 고개를 흔들었지만 요즘은 어정쩡한 스타급보단 신예를 더 원한다"고 말했다.

TV와 영화 대중문화 전반이 불황으로 허덕이는 요즘, 세대교체 흐름이 어떻게 진행될지, 또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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