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장자연 컴퓨터, 삭제자료 복구중"

분당(경기)=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3.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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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용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임성균 기자


경찰이 고 장자연의 자살경위 조사를 위해 압수수색한 컴퓨터의 삭제 자료를 복구 중이다.

16일 오전 11시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 경위를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압수물인 다이어리 수첩 등을 확인하였으나 자살, 폭행 등에 관련한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컴퓨터 12대를 분석한 결과 1차 복구 전 검사에는 특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삭제 자료를 복구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휴대 전화 녹음 내용을 분석 중이다. 오 형사과장은 "고 장자연의 휴대 전화 녹음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관련된 내용이 있는 것 같다"며 "갈등 관계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고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2분 고인이 복층으로 된 집안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고인의 심경이 담긴 문건이 공개, 소속사로부터 성상납·폭행 등의 억압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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