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측근 "군 적응 노력했지만 심한 우울증 앓아"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03.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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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인기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30)이 군 입대 후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휴가를 나온 이재진은 지난 6일 군에 복귀해야했지만, 16일 현재까지 자대로 돌아가지 않은 상태다.(관련기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16일 오전 최초보도) 이에 따라 군은 현재 이재진의 소재 파악 중이며, 자대 미복귀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이재진의 한 측근은 16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재진은 군 입대 뒤에도, 입대 직전 자신에게 발생했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고민이 심했다"며 "군 입대 뒤 심한 우울증도 앓았으며, 이에 따라 입대 후 몸무게도 10kg 가까이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진은 군에 적응하려 노력했지만, 입대 직전 생겼던 여러 가지 고민들을 완전하게는 이겨내지 못해 우울증까지 앓았던 듯하다"고 전했다.

이재진은 현역 입대 3개월 전인 지난해 5월 모친이 간경화로 세상을 등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에는 부친상도 당했다. 이에 따라 이재진은 동생이자, 그룹 스위트 출신으로 무가당의 멤버이기도 한 이은주와 세상에 단 둘이 남겨진 상황이다.


실제로 이재진은 입대 후에도 군 지정 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진의 최측근 역시 이날 오전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이재진이 휴가를 나왔을 때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진을 휴가 때 만났을 때, 군 입대 직전 발생한 여러 가지 고민들 때문에 많은 생각이 있고 이로 인해 군 생활에도 완전 적응을 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이날 "이재진은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재 심적으로 고민에 쌓여있지만, 자대에 곧 복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고 밝혔다.

이재진은 지난 1997년 6인조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멤버로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젝스키스는 H.O.T와 함께 쌍벽을 이루며 1998년 MBC 가요제전 본상과 1999년 대한민국 영상음반 대상 골든 디스크부문 본상 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최고 인기그룹으로 거듭나면서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재진 역시 톱가수로 거듭났다. 이재진은 젝스키스 해체 뒤인 지난 2001년부터는 솔로 가수로도 활동했다.

이재진은 지난 2006년 한 게임개발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으나 병역특례비리조사에서 부실 복무 혐의를 받아 지난해 8월25일 재입대했다. 이재진은 산업기능요원 편입 취소와 현역 입영이 부당하다며 서울지방병무청을 상대로 취소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4월 패소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이재진이 휴가를 나간 뒤 해당부대에 미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육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에 지난 6일 복귀해야 하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며 "현재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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