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
웨이보
) |
7일 사망한 탤런트 고 장자연 문건이 고인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그동안 감춰져 있던 연예계 비리가 밝혀질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탤런트 장자연의 사망경위를 조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오후 6시 4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고인의 필적과 문건은 동일할 가능성이 높다고 통보 받았다"며" 그러나 사본이므로 판단은 곤란하다고 답 받았다"고 말했다.
이 문건에는 장자연이 성강요를 받은 과정과 관련 인물 10여명의 실명이 거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됐다. 이 문건이 고인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수사 결과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동안 연예계 안팎에 떠돌던 소위 '스폰서' 등의 커넥션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고 장자연은 이 문건에서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또 문서에 골프와 술접대, 잠자리까지 요구 받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다.
이에 문건에 직접 언급된 10여명에 대해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예정이다. 경찰은 그동안 문서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면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17일 브리핑에서 "실명이 지워진 채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혀 실명 존재 여부의 진실게임이 예상된다.
인터넷에서는 '장자연 리스트'에 인물들을 공개하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7일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국민의 알 권리를 운운하며 강호순의 얼굴을 공개했던 언론들은 이제야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그 명단들 공개 좀 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까지 '장자연 리스트'에 언급된 인물들에 대해서 밝혀진 바는 없다. 경찰도 압수수색 물품 등에서 성강요 관련 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